유류세 인하 후 전국평균 휘발유 가격 첫 오름세
유류세 인하 후 전국평균 휘발유 가격 첫 오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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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감산에 미·중 관계 호전 기대감 작용
자료=오피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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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정부의 유류세 인하 정책 실행 이후 처음으로 기름값이 상승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1월 6일 정책 실시 이후 3개월여 만이다. 

19일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 전체 주유소의 보통휘발유 판매가격의 합을 전체 주유소 개수로 나눈 값인 일간 기준 평균판매가격이 지난 15일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지난 15일 보통휘발유의 일 평균판매가격은 1342.24원이었지만 16일에는 1342.55원으로 0.31원 상승했고, 17일에는 0.07원 오른 1342.62원, 18일에는 1342.75원으로 집계됐다. 

유류세 인하 정책 이후 보통휘발유 평균판매가격이 올해 들어 전날 대비 오른 사례는 있었지만 상승폭은 0.1원 이하로 제한됐다. 또 상승세가 하루 이상 이어지지 않아 오름세로 보기 어려웠다. 그러나 지난 15일 이후 상승 폭이 이전보다 커졌고 이틀째 상승세가 이어졌다는 점에서 기름값 하락이 사실상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다는 관측이 나온다. 

유류세 인하 효과가 사실상 소진됐고, 최근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점이 국내 휘발유 가격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제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12월 넷째 주 배럴당 53.09달러에서 이달 둘째 주 기준 62.82달러까지 올랐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지난해 12월 약속한 감산이 예정대로 이행되고 있다는 점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오는 3월 감산 이행 전망이 최근 유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또 미국과 중국의 관계가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유가 상승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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