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코스피, 美 FOMC·미중 무역협상 변수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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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예상밴드 2180~2260
(사진=한국거래소 홈페이지 캡처)
(사진=한국거래소 홈페이지 캡처)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이번주(2월18일~22일) 코스피 지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OMC) 통화정책 방향과 미중 무역협상 변수에 따라 등락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2월11일~15일) 코스피 지수는 전 주말(2177.05) 대비 19.04p 상승한 2196.09에 장을 마감했다. 해당기간동안 기관은 3056억 원어치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516억원, 193억 원어치 팔아치웠다.

증시전문가들은 오는 21일 공개되는 FOMC의 1월 회의록과 미중무역협상 변수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코스피지수 예상밴드는 △NH투자증권 2180~2260 △하나금융투자 2200~2250 △KTB투자증권 2190~2260△ 등으로 제시됐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월 FOMC 의사록 공개로 연준 대차대조표 축소 조기 종료에 관한 구체적인 의견을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미국 경기가 양호하다는 발언이 지속되면서 현 경기 상황에서 올해 1번, 내년 1번의 금리인상은 충분히 가능하다는 의견도 확대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완화적 스탠스가 지속되겠지만, 금융시장의 상황에 따라 미묘한 변화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재선 KTB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우호적인 증시 환경을 조성하는 요인은 미 연준의 유연한 통화정책 방침 재확인과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이라고 판단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달 1일 미국과 중국의 90일 휴전 마감일 기한이 60일 연장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대중 강경파 로버트 라이트 하이저 미국 무역 대표를 만나는 점도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을 높이는 긍정적인 요인으로 분석됐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시장의 초점은 다음달 1일 협상 마감시한을 앞두고서 일진일퇴 공방전을 반복 중인 미중 무역협상 변수에 집중될 것"이라며 "단기간 내 협상타결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트럼프 지지율 하락과 미국 내 경제 이슈의 정치 쟁점화 양상, 신규 외국인투자법 제정을 위시한 중국측 전향적 입장 선회 등은 향후 절충안 확보를 통한 휴전기간 추가 연장 가능성을 지지하는 만큼 글로벌 증시 안도랠리의 추세화 가능성을 암시하는 긍정요인"이라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주 국내 증시는 2200선 안착과 함께 10월 패닉분 만회에 나서는 중립 이상의 주가 흐름 전개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그간 국내기관 내부에 자리하던 시장에 대한 경계론이 옅어지고, 글로벌 투자가의 긍정론에 동화되기 시작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일부 연구원들은 오는 3월 미중 무역협상이 마무리 될 경우, 이후 기대감 소멸에 따른 흐름도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재선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 완화 기대감을 바탕으로 신흥 증시 자금 유입이 지속된다는 전제 하에 미중 무역분쟁 협상 마감일인 3월 이전까지는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유입될 것"이라며 "다만 코스피의 올해 이익 추정 컨센서스가 여전히 하향조정 되고 있어, 3월 이후 미중 무역분쟁 기대감 소멸에 따른 차익실현 매도세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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