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에 나흘째 상승…WTI, 2.2%↑
국제유가,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에 나흘째 상승…WTI,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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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국제유가는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사파이야 유전에서 생산을 줄일 것이라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2%(1.18달러) 오른 55.5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4월물 브렌트유도 2.6%(1.68달러) 상승한 66.25달러를 기록했다.

이번 한 주 WTI는 5.4%, 브렌트유는 6.7%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WTI와 브렌트유 모두 지난해 11월 19일 이후 최고 수준이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다음 주에도 지속할 것이라는 소식 역시 유가를 지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오는 3월 1일로 정해진 협상 시한 연장 가능성을 다시 한번 열어놨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지난해 12월 약속한 감산 약속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고, 최대 원유 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오는 3월 기존에 약속한 원유생산 쿼터를 밑도는 수준으로 감산할 것이라는 소식이 최근 며칠간 유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한편 유전 정보 서비스업체 베이커휴스는 이번 주 미국에서 가동 중인 원유 채굴 장비가 3개 증가한 857개라고 밝혔다. 이로써 미국의 원유 채굴 장비는 2주 연속 증가했다.

국제금값도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8.20달러 오른 1,322.1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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