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향] 서울 아파트값 0.04%↓···'거래 빙하기' 지속
[주간동향] 서울 아파트값 0.04%↓···'거래 빙하기'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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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0.17%)·강동구(-0.15%) 낙폭 커
"급급매 출현에도 거래 성사 어려워"
(자료=KB국민은행)
(자료=KB국민은행)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이번 주에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위축된 분위기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거래가 성사되지 않는 '거래 빙하기'도 심화되고 있다.

16일 KB국민은행의 주간 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04%를 기록했다.

서대문구(0.03%)와 구로구(0.02%)를 제외한 모든 자치구가 보합 또는 내림세를 나타냈는데, 특히 강남구(-0.17%)와 강동구(-0.15%)의 낙폭이 컸다. 강남구는 가락동 헬리오시티(9510가구), 일원동 래미안루체하임(850가구) 등 대단지 입주가 맞물리면서 기존 단지의 물건 누적이 계속되고 있다. 

강동구의 경우 매물이 쏟아져 나오는 분위기는 아니지만, 선호도 낮은 지역을 중심으로 매물 정체 기간이 길어지면서 가격 하락세가 지속됐다.

설 연휴 이후에도 여전히 거래 절벽에 가까운 소강 상태가 이어지고 있는 중구(-0.13%)와 용산구(-0.03%)도 약세를 보였다. 간혹 매수 문의가 있어도 수요자들은 대부분 급급매 수준의 매물을 찾는 데다 이마저도 거래로 이어지는 경우가 드물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명절 이후 부동산 하락을 예상하는 전망이 나오고, 가격이 더 떨어지기를 기다리는 매수자들이 늘면서 전반적으로 거래가 부진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수도권에선 경기 오산(-0.24%)과 과천(-0.12%), 광명(-0.11%)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오산에선 지난해 말 오산센트럴푸르지오 입주에 이어 원동 한양수자인(495가구) 등 입주물량이 집값 하락을 이끌었고, 과천의 경우 3기 신도시 지정으로 인한 공급 과잉 우려와 과천 지식정보타운 신규 분양 영향으로 매수 관망세가 심화되는 모양새다.

한편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05% 떨어졌다. 조선업 불황 등으로 지역경기가 침체된 울산은 무려 -0.32%의 낙폭을 기록했으며, 부산도 0.03% 내렸다. 대전(0.10%)과 광주(0.06%), 대구(0.04%) 등은 소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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