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外人·기관 '팔자'에 닷새 만에 하락···2200선 붕괴
코스피, 外人·기관 '팔자'에 닷새 만에 하락···2200선 붕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최근 상승세를 이어갔던 코스피가 숨고르기하며 2190선으로 밀렸다.

15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29.76p(1.34%) 내린 2196.09로 마감, 닷새 만에 반락했다. 전날보다 14.91p(0.67%) 하락한 2210.94에 출발한 지수는 초반부터 이어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장중 낙폭을 확대해 나갔다. 

최근 상승에 따른 조정과 함께 미국의 지난해 12월 소매판매가 금융위기 이후 최대 감소율을 기록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가비상사태 선포 방침 등에 따른 부담이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매매주체별로는 엿새 연속 '팔자'를 외친 외국인이 1803억원어치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기관도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438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홀로 1986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393억55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다수가 하락했다. 전기전자(-3.01%)를 비롯, 증권(-1.76%), 제조업(-1.65%), 보험(-1.54%), 통신업(-1.06%), 금융업(-1.02%), 운수창고(-0.97%), 철강금속(-0.85%), 음식료업(-0.83%), 종이목재(-0.82%), 전기가스업(-0.80%), 서비스업(-0.78%), 은행(-0.70%) 등 많은 업종이 떨어졌다. 다만 섬유의복(1.14%)과 비금속광물(0.07%)은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상위 10종목 가운데 오른 종목은 없었다. 대장주 삼성전자(-3.05%)와 SK하이닉스(-4.65%)가 닷새 만에 반락했고, 셀트리온(-0.24%), 현대차(-0.41%), 삼성바이오로직스(-0.52%), POSCO(-0.38%), 삼성물산(-1.28%0, 한국전력(-0.89%) 등도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LG화학은 보합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273곳, 하락 종목이 549곳, 변동 없는 종목이 74곳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3.61p(0.49%) 오른 738.66로 사흘 만에 하락 마감했다. 전일보다 0.74p(0.10%) 하락한 741.53에 출발한 지수는 초반부터 이어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장중 730선 중반으로 밀렸지만, 오후 들어 하락폭을 점진적으로 만회해 나갔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3.60원 오른 1128.70원에 마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