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M PE, 은행권 공격적 투자···포트폴리오 금융사 추가 계획
IMM PE, 은행권 공격적 투자···포트폴리오 금융사 추가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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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케이뱅크, 신한은행 주요주주 지위 확보
국내 사모펀드인 아이엠엠 프라이빗에쿼티(IMM PE)는 (왼쪽부터)우리은행, 신한금융지주, 케이뱅크 등 금융권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각사)
국내 사모펀드인 아이엠엠 프라이빗에쿼티(IMM PE)는 (왼쪽부터)우리은행, 신한금융지주, 케이뱅크 등 금융권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각사)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아이엠엠  프라이빗에쿼티(IMM PE)가 은행권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IMM PE는 최근 신한금융지주가 추진하는 75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전환우선주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IMM PE는 이를 통해 신한금융지주의 이사로 경영에 참여할 예정이다.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해 주재성 전 사외이사 사임으로 공석이 된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IMM PE는 신한지주에 앞서 케이뱅크와 우리은행의 증자·지분매각에도 참여해 주요 주주자리를 꿰찼다.

지난해 말 진행된 케이뱅크의 유상증자에서 IMM PE는 실권주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약 470억원을 들여 케이뱅크 지분 9.9%를 확보했다. 2016년말 우리은행 민영화 절차에 참여해 지분 6%를 인수하고 과점주주가 됐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은행권의 향후 전망은 그리 밝지않다. 가계대출 규제 강화와 기업대출 영업기회 축소 등 은행권의 먹거리인 이자수익이 축소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이은 국내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내수경기 둔화로 중소기업·자영업자의 부실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언제 끝날지 모를 미·중 무역분쟁과 신흥국 금융시장 불안으로 수출기업의 수익성 악화도 예상된다.

이는 은행권의 대손충당금 적립 금액 증가로 이어지게 된다. 핀테크 활성화 등으로 인한 수수료 수익 감소는 덤이다.

IMM PE는 그럼에도 우리나라 은행권은 자기자본이익률(ROE)이 9~10%인데 비해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5배에 불과해 저평가 돼있다고 판단, 투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신한금융은 리딩뱅크인 만큼 현재보다 더 많은 프리미엄을 받아야 하고, 우리은행은 비슷한 ROE를 내는 다른 금융지주와 같은 밸류에이션을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케이뱅크의 경우 해외에서는 이미 활발히 영업중이고, 국내에서도 중금리대출·유저인터페이스 등 측면에서 충분히 포션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 정부가 인터넷은행을 적극적으로 성장시키려 한다는 점도 크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IMM PE 관계자는 "단기간 수익을 보는 게 아니라 회사의 경영에 참여해 회사를 좋게 만들어서 수익을 내는 구조라 은행권의 주요 주주로 참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IMM PE는 앞으로도 금융회사들을 투자 포트폴리오에 계속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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