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클릭] 好조건 '부평 지웰 에스테이트'···'아쉬운' 가성비
[현장클릭] 好조건 '부평 지웰 에스테이트'···'아쉬운' 가성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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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홈타운 입주 이후 갈산동 내 첫 신규아파트
시세 대비 높은 분양가···장기적인 관점 '리드' 단지
15일 개관한 '부평 지웰 에스테이트' 견본주택 내부. (사진= 박성준 기자)
15일 개관한 '부평 지웰 에스테이트' 견본주택 내부. (사진= 박성준 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생각한 것보다는 꽤 비싼 가격에 나온 것 같아요. 신규긴 하지만 이 지역 인근 시세보다는 가격이 상당히 높아서 조금 고민이 되네요."(인천 부평구 갈산동, 김씨)

15일 인천 부평구 갈산동 단지에 들어서는 '부평 지웰 에스테이트'의 견본주택에는 눈발이 흩날리는 등 굳은 날씨 때문인지 개관을 앞둔 오전 10시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들은 20명 남짓. 40대 이상의 부부들을 중심으로 중·고등학생의 아들, 딸과 함께 방문한 부부들이 많이 찾아온 반면, 신혼부부나 젊은 고객들은 눈에 뜨지 않았다.

단지는 공동주택인 '지웰 에스테이트'과 '트라이앵글 171' 상가가 함께 조성되는 주상복합아파트다. 전용면적 59~74㎡, 3개동, 총 151가구로 조성된다. 전용면적별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59㎡ 1456만원(3억5490만원~3억8480만원) △74㎡ 1410만원(4억2490만원~4억5450만원) 등이다.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 미적용 단지이자 투기·청약과열지역도 해당되지 않아 전매제한이 6개월로 짧고 청약 1순위 조건도 상대적으로 덜 까다롭다. 또한 도보기준 5분거리에 갈산역이 위치하며 삼산지구 내 생활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는 잇점도 있다. 남향 위주의 배치와 홈네트워크 시스템, 원격검침, 무인경비 등 디지털 정보통신·보안 최신시스템이 도입된다.

황상연 와이낫플래닝 분양사업2본부 이사는 "단지는 구 이마트 부평점 부지에 들어서기 때문에 주변 인프라 및 상권이 잘 구비돼 있다"면서 "지역 내에 오랜만에 공급되는 신규 브랜드아파트로 지역 주민들의 문의가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첨단오피스 등이 들어설 지식산업센터와 7호선 연장 등 개발호재들이 잇따라 계획돼 있어 집값 상승도 충분히 기대해볼만 하다"고 덧붙였다.

15일 개관한 '부평 지웰 에스테이트'를 찾은 내방객들이 유닛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 박성준 기자)
15일 개관한 '부평 지웰 에스테이트'를 찾은 내방객들이 유닛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 박성준 기자)

다만, 인근 시세보다 높은 분양가격에 대해선 곳곳에서 아쉽다는 소리가 들려왔다.

직방 자료에 따르면 부평구 최근 2년간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1323만원으로 지웰 에스테이트와는 약 100만원 정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 계양구 작전동에서 방문한 60대 김 모씨는 "59㎡도 생각하고 왔지만 직접 구성된 인테리어를 확인해보니 협소하게 느껴져 공간활용이 조금 아쉽다"면서 "74㎡은 인근 시세와 비교해 평당 100만원 이상 차이가 나니 전체 분양가격이 꽤나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또한 위치적으로도 부평구 갈산동보다 서울과 직접 연결돼 있는 환승역인 부평역과 부평구청역 등보다도 입지에서 '매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부평구 삼산동에 거주하는 50대 박 모씨 역시 분양가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최근 신규로 분양한 다른 단지에서도 3.3㎡당 가격을 1300대로 선보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1400대는 너무 높은 것 아닌가 싶다"면서 "부평구 일대 분양가격이 동등하게 형성된다면 갈산동보다는 인근 환승역과 가깝게 자리잡는 것이 낫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황 이사는 "부평구 갈산동은 괜찮은 교통입지에도 한동안 도시재생계획과 멀리 있었다"면서 "낙후된 주변환경의 구도심으로 신규 단지가 들어간다는 것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선제적인 '리드' 단지로서 인근 분양단지들의 호황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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