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쏘 시승 정의선 "이 좋은 차 누가 만들었지?"···셀프영상 소통행보
넥쏘 시승 정의선 "이 좋은 차 누가 만들었지?"···셀프영상 소통행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넥쏘 자율주행 하며 셀카···회사 선배로서 승진 축하
"위기가 기회 되려면 임직원들 변화·노력 필요" 당부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신입과장 및 책임연구원들에게 보낸 영상메시지. (사진=현대차그룹 영상 캡쳐)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신입과장 및 책임연구원들에게 보낸 영상메시지. (사진=현대차그룹 영상 캡쳐)

[서울파이낸스 서예진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셀프 영상 메시지를 통해 임직원 앞에 등장하면서 '소통 경영' 행보를 보였다. 정 수석부회장의 영상 메시지는 다소 보수적으로 평가받던 현대차그룹의 조직문화가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는다.

15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수석부회장은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1일까지 900여 명을 대상으로 제주에서 진행된 '현대·기아차 신임 과장 및 책임연구원 세미나'에서 셀프 카메라 형식의 영상 메시지를 보냈다.

이 영상은 전날 사내 방송을 통해 전 임직원에게 공유됐다.

정 수석부회장은 캐주얼 차림으로 등장, "여러분 반갑습니다. 갑자기 제가 나와서 조금 놀라셨나요? 과장 또는 책임연구원으로 승진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고 인사했다.

이어 "직접 만나서 이야기하고 싶었는데 일정이 빠듯해서, 아쉽지만 이렇게라도 여러분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고 말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수소전기차 넥쏘를 "우리 회사의 미래기술이 집약된 차"라고 소개하면서 차량 운전석에 앉아 자율주행을 직접 시연했다. 그는 "운전 중에도 핸드폰으로 메일을 볼 수 있으니까 편합니다. 이게 자율주행차입니다. 손이 자유롭습니다"고 강조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신입과장 및 책임연구원들에게 보낸 영상메시지. (사진=현대차그룹 영상 캡쳐)
정 수석부회장의 셀프 영상 메시지. (사진=현대차그룹 영상 캡쳐)

이어 텀블러에 담긴 음료를 마시며 "곡선도로에서 턴 할 때도 주행감이 매끄럽습니다. 방지턱이 많은데 넘을 때도 편합니다. 알아서 속도를 줄입니다"며 "이런 좋은 차 누가 만들었나요"라는 농담을 던지며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넥쏘 자율주행차가 우리 회사의 미래를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단순히 차를 만드는 게 아니라 완성차 사업과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미래사업을 동시 추진해 시너지를 내고,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임직원들이 회사에 대해 걱정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이 위기 또한 기회로 만들 수 있다는 힘이 우리에게 있다고 생각한다"며 "현대·기아차가 미래차 시장을 리드하기 위해서는 임직원들의 변화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직원들의 성장이 결국 회사 성장으로 이어진다고 믿는다"며 “여러분들이 세계 최고 전문가로 인정받는다면 현대·기아차도 세계 최고 회사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