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상수지 764억달러···21년 연속 흑자
지난해 경상수지 764억달러···21년 연속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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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역대 최대·서비스 수지 개선···12월 경상수지 흑자폭은 축소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서울파이낸스 윤미혜 기자] 수출증가와 서비스수지 개선 등 영향으로 지난해 경상수지가 21년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18년 12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764억1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났다. 2017년 752억3000만달러 보다 늘어난 규모다.

수출과 수입의 차이를 의미하는 상품수지는 1118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 전년 1135억9000만달러보다 축소됐다. 지난해 교역량이 늘고 반도체 수출이 호조세를 지속하면서 수출이 6254억4000만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으나 수입도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서비스수지는 큰 폭으로 개선됐는데, 여행수지 적자 폭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여행수지 적자는 166억5000만달러로 여행수입과 지급이 각각 153억2000만달러, 319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해외출국자수(2870만명)가 역대 최대였지만 중국·일본 관광객이 늘면서 여행수지 적자폭이 축소된 것으로 풀이된다.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기저효과에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도 기여했다.

자본 유출입을 보여주는 금융계정은 지난해 704억9000만달러 순자산 증가했다. 직접투자와 증권투자에서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활발했다. 직접투자에서 내국인의 해외투자(자산)는 389억2000만달러 증가해 역대 1위를 나타냈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부채)는 144억8000만달러 늘었다.

내국인의 해외증권투자는 649억9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증권투자는 211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지난해 미중 무역분쟁으로 투자심리가 약화되면서 국내투자는 줄었다.

12월 경상수지는 반도체 단가 하락과 대중국 수출 둔화로 8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통관기준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7% 감소한 482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와 석유제품 등 주력 품목 단가 하락과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에 따른 대중국 수출 감소로 인해 감소로 전환한 것이다. 품목별로는 보면 선박(29.2%), 승용차(28.0%) 에 대한 수출은 증가한 반면 반도체(-8.3%), 화공품(-5.4%) 등은 감소했다.

통관기준 12월 수입액은 440억2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1% 증가했다. 에너지류를 제외할 경우 2.5%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원자재와 소비재가 각각 25.6%, 7.7% 증가한 반면 자본재는 수입은 7.9% 줄어들었다. 

12월 서비스수지는 전년동월 37억1000만달러 적자에서 19억5000만달러 적자로 개선됐다. 서비스수지를 구성하고 있는 운송수지는 3000만달러 적자로 전년동월(-4억4000만달러) 보다 적자 폭이 축소됐다.

여행수지는 15억4000만달러 적자로 전년동월(-17억8000만달러)에 비해 적자가 줄었다. 중국인과 일본일을 중심으로 한 입국자수 증가세가 지속됐다. 12월 입국자수는 132만4000명으로 전년동월(113만4000명) 대비 늘어나 10개월 연속 증가했다. 출국자수도 249만5000명으로 전년동월(240만5000명) 보다 늘었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지급 증가 등으로 전년동월 11억2000만달러에서 10억4000만달러로 축소됐다. 이전소득수지는 8억달러 적자로 전년(-8억5000만달러) 보다 적자폭이 확대됐다. 해외에 거주하는 교포가 국내에 송금하는 등 대가 없이 주고받은 거래가 이전소득수지다.

자본 유출입을 보여주는 금융계정은 54억4000만달러 순자산 증가를 기록했다. 주식과 채권 거래를 나타내는 증권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55억5000만달러 증가하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15억6000만달러 감소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32억7000만달러 증가하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18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파생금융상품은 1억4000만달러 증가를 기록했다. 외환보유액에서 환율 등 비거래요인을 제외한 준비자산은 6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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