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수주 확대 나서는 건설사들···실적 기대감↑
해외수주 확대 나서는 건설사들···실적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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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아시아 대형 프로젝트 타깃···정부, 6조원 금융지원 패키지 마련
쿠웨이트 자베르 코즈웨이 건설 현장. (사진= 현대건설)
쿠웨이트 자베르 코즈웨이 건설 현장. (사진= 현대건설)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국내 대형 건설사들이 지난해 해외수주 실적호조에 힘입어 올해 목표액을 확대하고 나섰다. 전통 '텃밭'인 중동을 비롯해 아시아 시장에서도 굵직한 프로젝트가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건설사들의 총 해외수주액이 321억달러(36조1000억원)를 달성하며 3년 만에 300억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올해에도 중동 발주 물량 증가와 아시아 인프라투자 본격화 등의 영향으로 작년 실적 대비 5~10%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끊임없이 사업변화를 모색하고 시장 다변화에 적극 뛰어든 결과, 해외 발주 물량이 지역과 공종 모두 크게 늘어나 작년보다 개선된 수주실적을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무된 성장 전망과 발맞춰 대형 건설사들은 올해 해외 수주금액 목표치를 최대 85% 높게 세우는 등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GS건설은 올해 해외 수주 목표치를 3조453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2.5% 높게 잡으며 인도네시아 타이탄 NCC, UAE 가솔린 앤 아로마틱스 등 굵직한 사업들을 기대하고 있다. 현대건설도 현대엔지니어링을 포함해 13조1000억원의 목표를 세우며 지난해 실적 대비 85%를 늘렸다. 올 상반기에 알제리 하시메사우드 정유공장과 알제리 복합화력 사업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올해 해외 신규수주 목표치를 작년보다 74.3% 증가한 3조1730억원으로 설정했고 삼성물산 또한 5000억원 가량 증가한 11조7000억원을 목표로 잡았다. 별도의 해외수주 목표를 공개하지 않은 대림산업과 삼성엔지니어링에서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거나 소폭 상향된 목표치를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올해부터 정부가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3조원 펀드 조성을 포함한 약 6조원 규모의 금융지원 패키지를 마련한 것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한편, 1월부터 지난 13일까지 누적된 총 해외건설 수주금액은 23억달러(2조5800억원) 규모로 지난해 같은 기간 집계된 50억7000만달러(5조6900억원)보다 54% 감소했다. 수주건수(52개)와 진출업체(139개)에서도 지난해보다 각각 37%, 30% 떨어진 결과를 보이고 있다.

권오훈 해외건설협회 대외협력실 부장은 올해 들어 예년만큼 못한 실적에 대해 "해외계약은 5~10년의 공을 들이는 프로젝트로 계약시점을 따로 정해두지 않기 때문에 현재까지의 통계로 해외성적을 평가한다는 것이 큰 의미가 없다"면서 "아시아 쪽 인프라 발주가 크게 늘고 중동에서도 시장 여건이 나아지고 있어 국내 건설사들의 수주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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