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ST, 효자 '전문약' 덕에 실적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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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영업이익 393억원…전년 대비 63% 증가
CI=동아에스티
동아에스티 CI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동아쏘시오그룹의 전문의약품(ETC) 계열사 동아에스티(ST)가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2013년 지주사 체제로 전환된 후 매출이 계속 줄었지만 지난해 처음으로 역성장 고리를 끊었다.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액이 5672억원으로 전년보다 2.2% 증가했다고 13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393억원으로 63.2%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312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했다. 지난해 연구개발(R&D) 비용은 매출액 대비 13% 수준인 740억원으로 집계됐다.

동아에스티는 2013년 3월1일 지주사 체제 전환에 따른 회사분할로 신설된 이래 매출 감소를 거듭해왔다. 직전 해 실적이 없어 비교 불가능한 2013년을 제외하고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외형이 계속 줄어들다 이번에 소폭 증가세로 돌아섰다.

동아에스티는 어려운 대내외 영업환경에도 불구하고 기술수출 수수료 유입과 자체 개발 신약 '슈가논', 외부에서 들여온 신약 '주블리아'가 꾸준히 성장하면서 매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당뇨병 치료제 슈가논은 전년 대비 50.4% 증가한 99억원을, 손발톱무좀 치료제 주블리아는 207.6% 늘어난 120억원 매출을 냈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전문의약품 사업은 주요 제품 특허 만료 및 경쟁 심화, 도입한 의약품의 판권계약 종료 등으로 몇 년간 역성장이 지속해왔다"며 "그러나 지난해에는 신제품을 중점적으로 성장시키면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영업이익 역시 전문의약품 사업의 외형 확대, 기술수출 수수료 등에 힘입어 크게 뛰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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