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신평, LG디스플레이 신용등급 'AA-'로 하향
나신평, LG디스플레이 신용등급 'AA-'로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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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NICE신용평가)
(표=NICE신용평가)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NICE신용평가(나신평)는 13일 LG디스플레이의 장기신용등급을 기존 AA에서 AA-로 하향조정했다.

등급 하향의 원인으로는 △주요 수익기반인 액정표시장치(LCD)부문의 수익창출력 약화 △OLED 투자확대로 인한 차입부담 증가 등이 지목됐다.

나신평은 "보급률 증가로 TV 등 핵심 전방제품 수요가 정체된 가운데 스마트폰 시장이 성숙기에 들어가면서 수요 측면에서의 매출 요인이 감소하고 있다"며 "또 중국 최대의 디스플레이 업체인 BOE의 10.5세대 가동 등 중국 패널업체들의 공격적인 생산능력 증설로 LCD 패널 판가가 크게 하락하는 등 불리한 업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에 따라 회사의 주요 수익기반인 LCD 부문의 수익창출력이 약화됐고, BOE, 차이나스타(CSOT) 등 중국 패널업체의 생산능력 확대가 진행중에 있어 LCD 패널 판가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5개년 평균 5조원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을 창출해 4조원 상당의 설비투자(CAPEX)에 대응하고 금융비용 등의 제반 자금소요를 충당했다. 그러나 향후 2020년까지 선도적인 기술경쟁력 및 생산능력 확보를 위해 OLED를 중심으로 약 12조원의 추가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나신평은 "올해 중 약 8조원을 집행할 예정이며, 향후 잉여현금흐름 창출이 제약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업종 특성상 기술진화 및 경쟁력 유지를 위한 투자부담이 상존하고 있고 OLED 생산능력 확충을 위한 추가투자가 예정돼 있어 당분간 차입금 증가에 따른 회사의 재무안정성 저하가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나신평은 다만 올해까지 대규모 투자가 일단락된 이후 투자부담 완화가 전망되고, OLED TV를 중심으로 한 OLED 부문의 매출 확대 가능성이 존재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재무위험에 대한 일정 수준 대응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반영해 등급전망은 '부정적(Negative)'에서 '안정적(Stable)'으로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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