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미중 무역협상 기대에 4거래일 만에 2200선을 되찾았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11.01p(0.50%) 오른 2201.48로 마감,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날보다 9.53p(0.44%) 상승한 2200.00에 출발한 초반부터 이어진 기관의 매수세에 장 내내 강세 흐름을 유지했다. 이로써 지수는 지난 7일(2203.42) 이후 나흘 만에 2200선을 회복했다.
매매주체별로는 이틀 연속 '사자'를 외친 기관이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1466억원어치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258억원, 308억원어치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수, 비차익거래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419억60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다수 업종이 상승했다. 의료정밀(5.21%)과 섬유의복(3.35%), 비금속광물(1.92%), 화학(1.62%), 종이목재(1.23%), 서비스업(1.17%), 보험(1.13%), 유통업(1.11%), 운수창고(1.08%), 은행(1.07%), 의약품(0.53%), 금융업(0.53%), 기계(0.51%), 음식료업(0.49%) 등 많은 업종이 올랐다. 다만 운수장비(-2.02%)와 증권(-0.95%)는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상승 종목이 우세했다. 대장주 삼성전자(0.33%)와 SK하이닉스(0.40%)가 나란히 사흘째 강세를 이어갔고, LG화학(1.75%), 삼성바이오로직스(0.66%), POSCO(0.56%), 삼성물산(0.43%) 등도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현대차(-3.11%)와 셀트리온(-0.24%), 한국전력(-0.15%) 등은 떨어졌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559곳, 하락 종목이 267곳, 변동 없는 종목이 72곳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9.33p(1.28%) 오른 739.91로 마감했다. 전일보다 3.98p(0.54%) 상승한 734.56에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장중 우상향 흐름을 이어나갔다. 이날 기록한 지수는 지난해 10월22일(744.15) 이후 근 네 달 만의 최고치다.
셀트리온헬스케어(0.13%)와 CJ ENM(0.14%), 바이로메드(1.18%), 포스코켐텍(3.73%), 에이치엘비(0.74%), 메디톡스(0.94%), 스튜디오드래곤(2.49%), 펄어비스(2.49%) 등 시총 상위주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신라젠(-0.28%)은 홀로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2.20원 내린 1121.70원에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