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구치소·교도소, 체육공원으로 바뀐다
부산구치소·교도소, 체육공원으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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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광호 기자]<lkhhtl@seoulfn.com>한국토지공사는 부산시와 부산구치소 및 부산교도소를 강서구 화전 체육공원으로 통합 이전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다고 11일 밝혔다.

부산구치소와 부산교도소는 건립된지 30여년이 경과돼 시설이 노후화되고 협소해 그 동안 수용자 인권문제가 제기돼 왔으며, 도심에 위치해 지역발전에 걸림돌로 지적돼 왔다.

지난 8월 7일 법무부가 이전에 동의함에 따라, 본 교정시설 통합이전 사업의 시행자로 강서 신도시 건설사업의 시행자인 한국토지공사가 참여하게 됐으며, 이번 사업은 토지공사가 부산구치소 및 부산교도소를 신축한 후 부산시와 법무부간 국유재산법에 의해 동 신축건물과 기존시설을 교환하는 방식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이전 사업비는 약 2,000억원 정도로 추정되며, 향후 2009년까지 도시기본계획·GB관리계획·도시관리계획 변경 절차 이행 및 기본·실시설계, 실시계획 인가를 거쳐 공사를 착공해 2011년 준공과 동시에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다.

교정시설 신축지인 화전체육공원은 부산시 전체를 대상으로 7개소의 후보지를 선정해 면밀히 검토한 결과, 시유지이며 개발제한구역과 자연녹지 지역으로 지가가 저렴하고, 상하수도·전기 등 기반시설 연결이 용이하며, 대로변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

향후 주변지역이 주거지로 개발될 가능성 등 여러가지 조건을 고려해 후보지 중에 가장 타당성이 높아 법무부와 최종 협의를 거쳐 이전적지로 선정됐다.

토공 관계자는 "부산구치소와 부산교도소의 통합이전에 의해 국제적 수준의 시설 개선으로 수용자의 인권을 개선할 수 있게 됐다"며 "서부산권 핵심사업인 강서 신도시의 원활한 조성 및 구치소 부지인 주례지역의 체계적인 정비를 통한 생활환경개선 등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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