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조선, 1월 수주 中에 밀려 2위···세계 선박 발주량 40%↓
韓 조선, 1월 수주 中에 밀려 2위···세계 선박 발주량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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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지난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주량으로 1위를 했던 한국 조선업계가 올해 1월 수주 실적에선 중국에 밀려났다.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1월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214만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 78척)를 기록했다. 

국가별 선박 발주량을 보면 1위를 차지한 중국이 108만CGT(57척)로, 2위 한국 58만CGT(12척)보다 2배 가까이 많았다. 그 뒤로 크루즈선 3척을 수주한 이탈리아가 24만CGT(3척) 3위, 일본은 20만CGT(4척)을 발주해 4위로 밀려났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자국 발주가 대부분인 만큼 내수 시장 규모도 크고, 벌크선을 포함한 중·소형 선박을 위주로 대거 수주를 했기 때문"이라며 "아직 1월 한 달의 수치라 더 지켜봐야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번 1월 전세계 발주량은 지난해 동월 358만CGT에 비해 40% 감소했으며, 지난해 월 평균 발주량인 248만CGT에도 다소 못 미치는 수치로 증가세가 주춤한 모양새다. 다만 수주 가뭄을 겪던 2016년 1월(135만CGT)과 2017년 1월(118만CGT)에 비교하면 여전히 높다.

2019년 1월말 전세계 수주잔량도 지난해 12월 말 대비 168만CGT 감소한 7959만CGT로 집계됐다. 한국도 65만CGT, 중국 45만CGT, 일본 48만CGT 모두 줄었다. 국가별 수주잔량은 중국 2890만CGT(36%)에 이어, 한국 2161만CGT(27%), 일본 1369만CGT(17%) 순으로 조사됐다.

올해 1월 인도량은 373만CGT로 지난해 월 평균 인도량 254만CGT에 비해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해 1월 인도량은 503만CGT이며, 2017년 1월에는 516만CGT였다.

이는 선박 연식(年式) 등의 이유로 통상 매년 12월에는 선박 인도량이 줄고, 이듬해 1월에 인도량이 크게 증가하는 현상이 반복돼 왔다. 지난해 1월 인도량은 503만CGT이며, 2017년 1월에는 516만CGT였다.

선박 가격을 나타내는 1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Newbuilding Price Index)는 130 포인트로 지난해 12월과 동일했다.

선종별 선가 추이를 살펴보면 초대형 유조선(VLCC)은 지난달 보다 50만 달러 오른 93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액화천연가스(LNG)선도 100만 달러 늘어난 1억8400만 달러를 나타내는 등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LNG선 가격이 가장 높았던 때는 2015년 2월로, 척당 2억750만 달러였다.

대형 컨테이너선(1만3000~1만4000TEU)은 지난달과 변동없이 1억1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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