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HSBI 전망치 소폭 상승···주택경기 전망 여전히 '먹구름'
2월 HSBI 전망치 소폭 상승···주택경기 전망 여전히 '먹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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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2월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국 동향. (사진= 주택산업연구원)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건설사들은 2월 주택사업 경기에 대해 여전히 부정적인 전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SBI) 전망치가 70.7로 전월 대비 1.4포인트 상승하며 70선을 회복했다. 하지만 20개월째 기준선(100)을 크게 하회하며 부정적인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HSBI는 건설사 입장에서 주택사업 경기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공급시장 지표로 전망치가 100을 상회하면 건설경기의 전망을 좋게 보는 기업들이 많은 것이며 하회할 경우 부정적인 전망이 우세하다는 것을 뜻한다.

주산연 관계자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정책 기조가 지속되고 설 명절 연휴까지 겹친 계절적 비수기가 이어지면서 2월 주택사업경기 여건도 나쁠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이 우세한 것"이라며 "지난해 공급계획을 수정해 올해로 이월한 공급물량이 상반기에 몰리면서 올해 공급계획을 갖고 있던 신규 공급에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77.9를 기록하며 세 달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지만 여전히 기준선을 크게 하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대구와 광주 등에서 각각 94.8, 90.3을 기록하는 등 약 25포인트 이상씩 상승하며 90선을 회복했다. 이외에도 세종, 대전, 제주가 80선을 유지했으며 그 외 지역에서는 60~70선을 기록했다.

재개발·재건축 수주전망은 재개발 84.2, 재건축 82.7로 정비사업에 대한 규제강화 기조가 이어져 신규 정비사업 수주에 대한 기대감은 전월 대비 소폭 감소했다. 하지만 3기 신도시가 발표되면서 공공택지에 대한 수주 기대감은 11.4포인트 상승한 93.8로 집계됐다.

이 관계자는 "단기 사업전략을 지양하고 사업단위별 면밀한 주택수급 분석을 통해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적정한 공급가격과 시기를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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