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지난해 영업이익 1587억원···전년 比 44.2%↓
OCI, 지난해 영업이익 1587억원···전년 比 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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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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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OCI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태양광 시황 위축 영향으로 반토막 났다.  

OCI는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은 1587억원으로 전년 대비 44.2% 감소했다고 1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조1121억원으로 전년 대비 14.3% 감소했고, 당기순이익도 55.4% 줄어든 1038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에는 431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태양전지 원료인 폴리실리콘 가격이 12% 하락한 영향이 컸다. 폴리실리콘 판매가격 하락으로 인한 재고평가손 84억원도 4분기에 반영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044억원으로 17.4% 줄었고, 당기순이익도 553억원의 손실을 기록해 적자전환했다. 

회사 측은 "주요 제품 가격 하락과 태양광 발전소 매각 부재, 석유화학 및 카본소재 부문의 정기보수, 구조조정 관련 퇴직위로금 비용(117억원) 반영으로 4분기 매출이 줄고 영업적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4분기 실적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베이직케미칼은 매출 2940억원, 영업손실 620억원을 기록했다. 석유화학 및 카본소재 부문은 매출액 3060억원, 영업이익 120억원으로 집계됐다. 정기보수 및 TDI 등 주요 제품의 가격 약세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동반 하락했다. 타이어업체 수요 부진 영향으로 중국 자회사 카본블랙 판매량이 감소했다.

에너지솔루션 부문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240억원과 110억원을 기록했다. 태양광 발전소 매각이 없어 3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었다. 다만 계통한계가격(SMP)과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판매량 증가로 OCI SE의 실적은 회복됐다. 

OCI 관계자는 "올해 태양광 시장은 북미, 유럽, 인도의 성장과 중국 시장 안정화로 신규 설치 규모가 지난해(101GW)보다 늘어난 127GW로 전망된다"면서 "모노 웨이퍼 생산능력 급증으로 고순도 폴리실리콘의 수요도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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