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환율전망] 美中 무역협상↔美 통화 완화 스탠스 겹치며 '전강후약'
[주간환율전망] 美中 무역협상↔美 통화 완화 스탠스 겹치며 '전강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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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예상 범위 최하단 1115원·최상단 1135원
서울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검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검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이번주(11~15일) 원·달러 환율은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무역협상, 중국의 1월 수출 데이터 발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연설 등에 따라 '전강후약'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전문가들이 제시한 레인지는 최하단이 1110원에서 1115원으로 상향조정 됐다. 다만 상하방 재료들이 산재해 1135원을 넘지 못하는 박스권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8원 내린 1123.1원에 출발해 보합권에서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하고 있다. 오전 9시 27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보다 0.1원 오른 달러당 1124.0원을 지나는 중이다. 

미중 2월 정상회담 불확실성 여파가 이어지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쉽사리 회복하지 못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중 정상회담 불발 소식에 지난 주말 이틀 간 환율은 5.10원 올랐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고용지표 호조 등 견조한 미국 경기 여건 확인과 부진한 흐름이 지속되는 유로존 경기 등에 미 달러화가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낸 가운데 전반적인 강(强)달러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번주 환율은 미중 정상회담 연기 등 재료에 상승 압력을 나타낼 전망이다. 다만 중국의 1월 수출 데이터와 그에 따른 경기부양책 발표, 미국 연준의 비둘기(통화 완화 선호) 스탠스 재확인, 상단에서의 꾸준한 네고(달러 매도) 등이 상승 폭을 제한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주 환율 레인지를 1115~1135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한달 넘게 이어졌던 예상 범위(1110~1135원)에서 최하단이 5원 높아진 것이다. 이와 더불어 주중 이어질 이벤트에 따라 박스권 흐름이 지속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①미중 고위급 무역협상 = 미국과 중국은 14∼15일(이하 한국시각) 중국 베이징에서 고위급 무역협상을 열 예정이다. 미국 측에서는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는 연초 이후 상승세를 이어갔던 글로벌 위험자산에 분수령 역할을 담당할 공산이 크다. 결과에 따라 위험자산 랠리의 지속 여부를 판단할 가늠자 역할을 할 전망이다. 다만 '서프라이즈'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미중 정상회담이 사실상 무산됐기 떄문이다. 오는 3월1일로 예정된 무역협상 시한을 연기 하는 정도로 결론이 나도 목적은 달성한 것으로 봐야 한다. 

②중국, 1월 수출 데이터 발표 = 오는 14일 나올 1월 중국 수출 데이터는 역성장이 예상된다. 하지만 이런 예상은 이미 작년 여름부터 제기된 것이고 춘절에 따라 1~2월은 조업일수 변경 효과도 감안해야 하기 때문에 중국 경제가 어느정도 상황인지는 오는 3월 데이터를 통해 판단하는 것이 더 알맞다는 판단이다. 때문에 시장은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 의지를 뒷받침할 정책카드 공개 여부에 더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도 자국 경기 연착륙을 강조하기 위해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위험자산 랠리 연장을 지원사격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는 위안화의 안정적인 강세를 지속할 요인으로, 한국의 원화도 이에 동조화 할 가능성이 크다. 

③미 연준위원들 스탠스 확인 = 오는 12일에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13일에는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조지 에스더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연설 등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제롬 파월 의장의 경우 금리인상, 자산축소 관련 언급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앞서 파월 의장은 금리인상에 인내심을 보일 수 있으며, 연준의 자산축소 사이클도 변경될 수 있다고 발언 한 바 있다. 현재 금융시장에 반영된 연준의 금리인상 확률은 10%미만으로 한차례 금리인상도 어렵다는 데 의견이 모인다. 결국 시장은 연준 위원들의 연설에서 비둘기적 신호를 찾으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강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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