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면세점 실적개선 시간 필요"-대신證
"현대백화점, 면세점 실적개선 시간 필요"-대신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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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대신증권은 8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면세점 실적 개선에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주가를 11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유정현·이나연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백화점의 경우 리빙 상품 매출 선전과 압구정 본점, 판교점 매출 성장 및 천호 및 김포점 증축효과로 전년대비 1.4% 총 매출액이 증가하는 등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며 "반면 면세점은 지난해 11월 오픈한 코엑스 면세점 오픈 준비 비용 55억원과 광고판촉비 부담으로 영업이익 256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들 연구원은 "소비 양극화로 백화점 채널만 성장이 계속되는 가운데 같은 사업부문의 이익 증가세는 반가운 상황"이라며 "다만 이익의 개선 폭이 크지 않아 면세점 적자를 만회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태"라고 진단했다.

이들은 "면세점은 오픈 초기 예상보다 많은 비용이 반영됐는데, 신세계가 면세점 오픈 초기에 기록했던 적자보다 다소 높은 영업 적자를 기록했다"며 "이는 면세점 입지가 강남인 점과 후발주자로서 수익성에 다소 열위에 있는 점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신규 사업장으로 MD 구성 등이 정상 궤도에 오르기까지 시간이 필요한 상황임을 고려하면 밸류에이션 확장은 당분간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인바운드 단체 관광객수 회복 강도가 주가 향방을 결정할 것으로 보이며, 면세점 실적 개선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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