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제지표 호조에···레인지 상단 찍은 원·달러 환율 5.3원↑
美 경제지표 호조에···레인지 상단 찍은 원·달러 환율 5.3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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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5.30원 오른 1124.10으로 장을 마감한 7일 오후 서울 중구 KEB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에 한창이다. 코스피는 0.06p 내린 2203.40으로 장을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5.30원 오른 1124.10으로 장을 마감한 7일 오후 서울 중구 KEB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에 한창이다. 코스피는 0.06p 내린 2203.40으로 장을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글로벌 강(强)달러 재료들이 설 연휴 이후 한꺼번에 반영되며 원·달러 환율이 전장 대비 5.3원 상승 마감했다.  

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3원 오른 1124.1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장과 비교해 1.2원 오른 1120.0원에 출발한 환율은 개장 후 상승 폭을 넓혔다

미국 무역적자 감소세 전환, 고용지표 호조 등 글로벌 달러화 강세 현상이 설 연휴가 끝난 이날 대거 반영된 결과라고 전문가들은 풀이했다. 

6일(현지시각) 미 상무부는 지난해 11월 무역적자가 493억달러를 기록해 전달보다 64억달러(11.5%) 줄었다고 밝혔다. 적자 폭이 줄어든 것은 지난해 5월 이후 6개월 만이다. 아울러 글로벌 금융정보 제공기관인 다우존스가 경제학자들을 상대로 조사했던 적자 예상치 543억달러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국 1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30만4000건 증가해 서프라이즈를 나타냈고, 제조업, 도매재고, 건설지출, 소비자태도지수, 무역수지 등이 호조를 나타내며 미 달러화를 지지했다"고 말했다.

하준우 DGB대구은행 과장(수석딜러)는 "최근 둔화된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이날 아시아 시장 강달러 재료들을 반영한 것으로 본다"며 "전일 대비 5원가량 올랐지만 1125원 레벨을 넘기지 못한 상황이라, 레인지 상단이라는 인식이 있어 수출업체들의 네고(달러 매도)로 더 상승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했다. 

한편,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장과 비교해 0.04p(0.00%) 내린 2203.42에 장을 마감했다. 개인이 693억원, 외국인이 161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이 2508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87p(1.66%) 오른 728.79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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