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사고조회에서 보험료 비교까지 '한번에' 가능해진다
중고차 사고조회에서 보험료 비교까지 '한번에'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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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개발원 '카히스토리'에 손보협회 '보험다모아' 서비스 탑재
(사진=보험개발원 홈페이지)
(사진=보험개발원 홈페이지)

[서울파이낸스 서지연 기자] 이르면 올해 안에 보험개발원의 중고차 사고이력서비스 '카히스토리(CarHistory)'에서 자동차보험료 비교까지 한번에 확인 가능해질 전망이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개발원과 손해보험협회는 '카히스토리 보험다모아 서비스 연계구축' 사업을 올 상반기 중 완료할 계획이다. 카히스토리 사이트에 보험다모아의 보험료비교 기능을 탑재하는 것이다. 

보험다모아에서 제공하는 정보조회용 오픈 API를 추출해 카히스토리 사이트에서 자동차보험 상품비교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오픈API는 데이터나 서비스를 외부에서 쉽게 접근해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공개 응용 프로그램 기술이다.

현재는 카히스토리에서 중고차 사고조회를 하고 보험다모아에서 보험료비교를 각각 정보를 입력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앞으론 고객의 개인정보 동의 절차만 거치면 카히스토리에 집적된 정보로 보험다모아에서 보험료 비교도 끝낼 수 있다.

보험개발원의 카히스토리는 지난 2003년부터 자동차보험 사고 자료를 기반으로 중고차 사고내역을 제공하는 유료 서비스다. 최근 중고차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카히스토리 이용자수도 급격히 늘고 있는 추세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카히스토리 웹 방문자수는 지난 2017년 약 268만명에서 작년 350만명으로 급증했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2017년부터 카히스토리 조회수수료를 약 33.3% 인하한 점과 중고차 구입 확대 추세로 이용자 수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주춤하고 있는 보험다모아 서비스 이용률도 늘어날 전망이다. 보험다모아는 지난 2015년, 온라인보험상품 가격비교 대표 플랫폼으로 꼽혔지만 서비스 개시 초기에 야심차게 기획됐던 포털 네이버 연계가 무산된데다 포털 다음에서 마저 서비스가 중단되면서 소비자들 관심도 점차 무뎌졌다.

업계 관계자는 "포털사이트와 연동 등이 무산되면서 소비자들이 보험다모아 사이트로 직접 찾아오는 게 어렵게 되자 소비자들이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방식을 택한 것"이라며 "카히스토리와 보험다모아의 상생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는 금융당국의 소비자보호 방향과도 맞물린다. 금융감독원은 소비자보호 차원에서 종합정보 포털 통합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각자 다른 사이트에 흩어져 있는 정보를 소비자가 일일이 확인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종합정보 포털이 구축되면 소비자의 정보 접근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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