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美 OLED TV 광고서 '완벽한 컬러' 대신 '역대 최고 TV' 표현 쓴다
LG전자, 美 OLED TV 광고서 '완벽한 컬러' 대신 '역대 최고 TV' 표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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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문제 제기에 전미광고국 심의
LG전자 "OLED TV의 우수성 인정한 것"
8K 해상도 88인치 올레드TV.(사진=LG전자)
8K 해상도 88인치 올레드TV.(사진=LG전자)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LG전자가 미국에서 하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광고에서 '완벽한 컬러(perfect color)'라는 표현을 할 수 없게 됐다. 하지만 역대 최고 TV 등의 표현은 계속 사용할 수 있게 됐다.

7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자율 광고 심의기구인 전미광고국(NAD)은 이달 초 LG전자에게 OLED TV 광고에 '완벽한 컬러를 구현한다"는 표현을 사용하지 말도록 권고했다.

이번 TV 광고 논란은 삼성전자의 문제 제기에 따른 것으로 NAD는 양측의 주장을 놓고 심의 절차를 진행해 왔다.

삼성전자는 LG전자가 OLED TV 광고를 하면서 '트루컬러의 정확성(True Color Accuracy)'과 관련한 제품 비교, '완벽한 컬러'와 '역대 최고 화질(Best Picture Ever)', '역대 최고 TV(Best TV Ever)' 등의 표현을 부적절하게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LG전자는 NAD 심의 중 '역대 최고 화질'이라는 표현을 자발적으로 철회했고 비교 광고 등도 비교 대상을 명확하게 하는 방향으로 일부 수정했다면서도 '역대 최고(best ever)' 등과 같이 모호하고 정량화할 수 없는 단어들은 일종의 '광고적 과장 표현(puffery)'으로, 이성적인 소비자의 오해를 초래할 가능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NAD는 '트루컬러의 정확성' 표현 등에 대해서는 비교의 메시지가 없는 데다 일정 부분 근거가 있으며, '역대 최고 TV'도 일반적인 홍보성 표현이라며 LG 측의 주장을 받아들였지만 완벽한 컬러는 근거가 부족하고 소비자들이 오해할 소지가 있다며 사용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NAD는 업계 자율기구로, 심사결과가 법적인 구속력을 갖지는 않지만 기업들이 대체로 따르는 게 관례다.

LG전자 관계자는 "그간 심의를 거치면서 역대 최고 TV, 완전한 블랙, 무한 명암비 등을 지속 사용할 수 있게 됐고 전미광고국이 올레드(OLED) TV의 우수성을 인정한 셈"이라면서 "완벽한 컬러라는 표현은 이미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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