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인·外人 vs 기관 공방 속 강보합
코스피, 개인·外人 vs 기관 공방 속 강보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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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개인·外人과 기관의 장중 치열한 매매공방 속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7일 오전 9시3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2.43p(0.11%) 상승한 2205.89를 나타내며 사흘 만에 반등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2.31p(0.56%) 오른 2215.77에 출발한 뒤 기관의 거센 매도세에 상승폭을 일부 반납한 모습이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6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정 연설에서 시장에 영향을 미칠 내용이 부재한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관련 불확실성이 나타났다. 

6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22p(0.08%) 하락한 2만5390.3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09p(0.22%) 내린 2731.61에, 나스닥 지수는 26.80p(0.36%) 하락한 7375.28에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휴 기간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협상과 관련,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무역협상이 긍정적 발언을 하면서 11일부터 있을 미중 고위급 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시정연설에서 북한과의 2차 정상회담 일정을 발표한 점과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업황 바닥을 언급한 마이크로칩 CEO의 발언으로 급등한 점은 투자심리 개선 효과를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 연구원은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시정연설에서 중국과의 무역분쟁과 관련 원론적인 이야기를 하며 여전히 지적재산권 관련 마찰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과 브렉시트 관련 융커 의장이 영국과의 재협상이 없음을 시사하는 발언을 한 점, 미국 기업들의 실적 부진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 등은 부정적"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주체별로는 8거래일 연속 '사자'를 외치는 외국인이 322억원어치, 개인은 494억원어치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은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881억원어치 내다 팔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도, 비차익거래 매수 우위를 보이며 88억31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의료정밀(1.52%)과 비금속광물(1.35%), 기계(1.06%), 전기전자(0.78%), 철강금속(0.77%), 건설업(0.86%), 증권(0.69%), 섬유의복(0.61%), 제조업(0.20%) 등 업종이 상승 중이다. 반면 의약품(-1.53%), 보험(-0.91%), 통신업(-0.55%), 전기가스업(-0.30%), 서비스업(-0.50%), 음식료업(-0.48%), 운수장비(-0.32%) 등은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혼조세다. 대장주 삼성전자(0.43%)와 SK하이닉스(1.84%)가 이틀째 강세고, LG화학(0.41%), POSCO(1.29%) 등도 상승 중이다. 반면 현대차(-1.16%), 셀트리온(-1.40%), 삼성바이오로직스(-2.19%), 삼성물산(-0.43%), NAVER(-1.12%) 등은 하락하고 있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393곳, 하락 종목이 408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85곳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2.53p(0.35%) 오른 719.45를 가리키며 나흘째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전날보다 2.94p(0.41%) 오른 719.86에 출발한 지수는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세에 장중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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