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北美 정상회담 확정…"경협株 모멘텀, '핵사찰 개시' 관건"
2차 北美 정상회담 확정…"경협株 모멘텀, '핵사찰 개시'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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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인제 38선 휴게소에 38선을 알리는 표지석 모습. (사진=김무종 기자)
강원도 인제군 남면에 소재한 38선 휴게소에 38선을 알리는 표지석 모습. (사진=김무종 기자)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2차 북미 정상회담이 확정되면서 남북 경협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정상회담 이후에도 경협주의 주가 모멘텀이 나타나려면 핵사찰 개시가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김병연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시작된 남북 경협주의 주가 모멘텀은 패턴이 존재하는데, 실무 협상부터 정상회담 일주일 전까지 기대감에 따라 주가가 상승한다"면서 "일주일 전 회담 내용을 예측하는 뉴스에 따라 선제적 차익실현이 기록됐다"고 설명했다. 1차 북미 정상회담에는 내용에 실망해 차익 실현이 지속됐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2차 북미정상회담의 키워드는 구체적 실행 방안, 즉 핵사찰로, 현재까지 거론된 바는 영변 핵시설의 폐기와 검증, 동창리·풍계리 완전 해체 및 검증"이라며 "긍정적인 점은 협상이 이틀간 진행되는데, 구체적 이행 방안을 도출하겠다는 의지"라고 판단했다. 

그는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도 4차 종전선언에 대한 개연성이 존재한다"면서 "미국 대선 후보자 등록 마감일이 오는 9월 말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겐 성과가 중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미국의 '미지근한 카드'는 부정적 요소로 거론된다. 김 연구원은 "핵신고는 후순위로 양보했지만, 북미 연락사무소 설립 및 인도적 지원 정도로는 상응 조치에 미흡할 것"이라며 "단계적 제재 해제 명문화 등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남북 경협주의 모멘텀은 '철도·도로→개성공단', '금강산 관광→신경제 지도' 순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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