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인·기관 '팔자'에 2200선 약보합 
코스피, 개인·기관 '팔자'에 2200선 약보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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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설 연휴를 앞둔 1일 코스피가 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이틀 연속 약보합세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1.39p(0.06%) 내린 2203.46에 마감했다. 전날보다 7.08p(0.32%) 상승한 2211.93에 출발한 지수는 초반부터 이어진 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하락 반전한 뒤 장중 낙폭이 점진적으로 확대됐다. 다만 외국인의 뚜렷한 매수 기조에 큰 폭의 하락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미중 무역협상 결과가 긍정적으로 작용했지만, 연휴를 앞둔 불확실성과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상승폭이 둔화된 것으로 관측된다. 

미·중 고위급 협상단은 이날까지 워싱턴에서 무역협상을 벌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증시 마감 무렵 류허 부총리 등 중국 협상단을 백악관에서 만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류 부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양국 협상에 엄청난 진전을 거뒀다면서 낙관론을 피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미국산 대두를 대거 수입키로 했다면서, 이는 미국 농민들을 기쁘게 할 것이라고 만족감을 표했다. 트럼프는 이를 "(양국 간) 신뢰의 환상적인 신호"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오는 3월 1일인 협상 마감 기한을 연기할 필요가 없을 것으로 본다면서, 양국 협상이 조만간 타결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매매주체별로는 7거래일째 '사자'를 외친 외국인이 260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기관은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2099억원어치 팔아치웠고, 개인도 744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도, 비차익거래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1994억11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비금속광물(2.73%)과 보험(1.62%), 의료정밀(1.33%), 섬유의복(1.17%), 전기전자(0.82%), 기계(0.41%), 건설업(0.40%), 은행(0.32%), 종이목재(0.30%), 금융업(0.21%), 증권(0.21%), 통신업(0.08%) 등 업종이 올랐다. 반면 의약품(-1.69%), 운수장비(-1.69%), 전기가스업(-1.36%), 유통업(-1.01%), 철강금속(-0.57%), 음식료업(-0.55%), 운수창고(-0.45%) 등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하락 우위 국면으로 마감했다. 대장주 삼성전자(0.43%)와 SK하이닉스만 강세 마감했다. 셀트리온(-2.05%)과 삼성바이오로직스(-2.63%), POSCO(-1.28%), 삼성물산(-2.08%), NAVER(-1.84%) 등은 내렸다. 현대차와 LG화학은 보합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440곳, 하락 종목이 392곳, 변동 없는 종목이 64곳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0.06p(0.01%) 오른 716.92로 마감, 사흘째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전일보다 2.22p(0.31%) 상승한 719.08에 출발한 지수는 기관의 매도세에 오름폭을 일부 반납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6.10원 오른 1118.8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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