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설 이후 주택거래량 증가… 거래절벽 해소될까
최근 5년간 설 이후 주택거래량 증가… 거래절벽 해소될까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 용산구의 단독·다세대주택 밀집지역. (사진=이진희 기자)
서울 용산구의 단독·다세대주택 밀집지역. (사진=이진희 기자)

[서울파이낸스 나민수 기자] 최근 5년간 설 연휴 이후 아파트 거래량이 모두 반등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9·13대책 여파로 주택시장이 거래절벽에 빠진 현상이 설 명절 이후에도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1일 한국감정원이 김상훈 자유한국당 의원에 제출한 '설날 전후 월간 주택거래량 현황'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번의 설 연후를 전후해 아파트 매매량이 모두 증가했다. 

전국적으로 설 이후 거래량(아파트 매매량)이 크게 늘었던 때는 2015년으로 설날(2월19일)이 있었던 2월에는 거래량이 5만7885건이었지만 연휴 이후인 3월에는 전월대비 2만1427건 늘어 7만9312건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서울의 거래량도 8682건에서 1만3602건으로 4920건 증가했다. 

지난해에도 설(2월16일) 이후 다음달 거래량이 전월대비 1만2684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명절 이후 신학기와 같은 계절적 수요 등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주택시장은 2018년 정부의 9.13 대책 이후 '거래절벽'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9월 전국 아파트 매매량은 5만3754건에 달했으나 12월 3만3584건으로 30% 가량 줄었다. 특히 서울 거래량은 지난해 9월 1만2395건에서 올 1월 1771건으로 85% 넘게 급감했다. 

김상훈 의원은 "집값 안정은 국민의 주거복지를 위한 최우선 과제지만 집값을 잡겠다고 거래까지 막아서는 곤란하다"라며 "설 연휴 이후 거래량이 늘어나는 현상이 계속돼 왔다는 점에서 정부는 집값 연착률 하에 거래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묘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