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요금 인하 '막판 조율'
휴대전화 요금 인하 '막판 조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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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상균 기자]<philip1681@seoulfn.com>기초생활수급자 등 저소득층과 청소년층의 휴대 전화 요금 할인 혜택을 확대하는 방안을 놓고 정부와 업계가 막바지 조율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정보통신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청와대 민생현안 태스크포스(TF)가 제시한 가이드라인에는 기초생활보장대상자 등 저소득층과 청소년의 휴대전화 가입비, 기본료 할인 폭을 확대하는 방안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기초생활수급자에게는 휴대전화 가입비 면제, 월 기본료 및 통화료 30% 감면 혜택이 주어지고 있다. 그러나, 전기통신사업법 시행규칙에 따라 가족 구성원 가운데 한 명이라도 18세 미만 또는 65세 이상이거나 근로능력이 없어야 한다는 단서 조항이 붙어 있다.

요금 감면을 받으려면 보편적 서비스 제도를 악용할 우려 때문에 대상자 이름으로 가입돼 있어야 한다. 정부는 시행 규칙을 고쳐 연령 조항을 완화하거나 기본료 면제 등 할인 폭을 높이는 방안을 업계와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기초생활수급자 수는 2005년 기준으로 142만 명에 이르고 있지만, 복지혜택을 받은 저소득층은 17만9천명(1백36억 원)에 불과했다.

복지 혜택이 있다는 사실이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것도 원인이지만 단서 조항 탓에 혜택을 받지 못하는 가입자도 있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한편, 정부와 업계는 또 가구당 통신요금 감면 차원에서 청소년들의 가입비를 면제, 할인해주거나 청소년 요금제 중 요금상한제 대상에 음악ㆍ게임 콘텐츠를 내려받을 때 에는 정보이용료를 포함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하지만, 가입비와 기본료는 이동통신 업체 수익의 적지 않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양측이 어느 선까지 할인 폭을 정할 지를 놓고 막판 진통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균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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