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MC사업부, 지난해 4Q 영업손실 3223억원···"5G 선점 효과"
LG전자 MC사업부, 지난해 4Q 영업손실 3223억원···"5G 선점 효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장 침체로 스마트폰 매출 하락···15분기 연속 적자
LG전자 'V40 씽큐' (사진=서울파이낸스DB)
LG전자 'V40 씽큐' (사진=서울파이낸스DB)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LG전자 MC(Mobile Communications)사업본부가 지난해 4분기 3000억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15분기 연속 적자행진을 이어갔다. 지난해 1분기~3분기 영업손실이 1000억~2000억원대를 유지하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의 하락이다.

LG전자 MC사업본부는 지난해 4분기 매출 1조7082억원, 영업손실 3223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3분기 매출 2조410억원, 영업손실 1463억원을 크게 밑도는 실적이다. 또 전년 동기 매출 3조655억원, 영업 손실 2131억원과 비교하면 더욱 큰 폭의 하락이다.

LG전자 측은 "매출액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침체로 전년 동기 대비 줄었다"며 "스마트폰 매출이 줄고, 전략 스마트폰 판매 확대를 위한 마케팅 비용의 증가로 영업손실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LG전자는 이러한 매출 하락에도 플랫폼화 및 모듈화 전략, 원가절감 등을 통한 사업구조 개선은 지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제품 포트폴리오는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시장에서도 제품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LG전자는 올해 스마트폰 시장 전망도 어둡게 내다봤다. 수요 감소와 판매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MC사업본부는 북미, 한국 등 주요 사업자 시장에서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새롭게 열리는 5G 시장에서 완성도 높고 경쟁력 있는 제품을 적기에 출시해 시장을 선점하고 스마트폰 사업의 새로운 기회로 활용할 예정이다. 플랫폼화 및 모듈화 전략에 기반한 원가 효율화를 통해 손익 개선도 지속 추진한다.

LG전자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정체가 예상되지만, 미래 준비 관점에서 스마트폰이 갖고 있는 커뮤니케이션 디바이스로서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지기 때문에 선제적인 준비를 통해 5G, 새로운 폼팩터 등을 앞세워 매출을 늘리고 수익구조도 개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