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뉴스]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 "해외투자 2.0 시대 열겠다"
[CEO&뉴스]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 "해외투자 2.0 시대 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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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산관리 역량 강화"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이사(사진=삼성증권)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이사.(사진=삼성증권)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에게 2019년은 경영능력을 제대로 평가받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유령주식 배당사고로 인해 우울한 한해를 보냈던 삼성증권의 신규주식 영업정지가 지난 26일 종료되면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게 됐기 때문이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4월6일 우리사주에 대해 주당 1000원의 현금 대신 1000주를 배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삼성증권 직원이 잘못 배당된 주식 501만주를 매도하면서 논란이 커졌다. 이 사건으로 구성훈 전 삼성증권 대표가 취임 4개월만에 물러났고, 삼성증권은 일부 영업정지 6개월과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당시 부사장직을 맡고 있었던 장석훈 대표는 지난해 7월부터 11월까지 직무대행을 맡아 삼성증권의 경영 안정화를 이끌었고, 11월26일 공식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장석훈 대표가 대표이사로 공식 취임한 첫 해라는 점도 행보를 주목하게 하는 이유다.

삼성증권은 올해를 '자산 관리 글로벌화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글로벌 자산관리 사업 역량 강화에 나섰다.

장 대표는 "해외주식투자를 넘어, 달러채권과 대안상품 등 글로벌 포트폴리오로 폭넓게 투자하는 자산관리의 글로벌화가 목표"라며 "삼성증권은 해외투자 2.0시대를 선도하는 증권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삼성증권은 리서치센터와 투자전략센터를 통합하면서 글로벌 포트폴리오 관점의 입체적 리서치 체계를 구축했다. 상품 라인업 측면에서도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도록 각종 달러채권, 해외지수형 주가지수연계증권(ELS), 달러 연계 기타파생결합증권(DLS)를 비롯해 전세계 30개국의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 및 주식 등 다양한 상품을 완비했다. 또 해외금리형 상품을 미국국채, 외화표시채권(KP물), 미국 회사채 등 핵심채권 뿐 아니라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하이일드 채권까지로 확대해 고객니즈에 따라 언제든 다양한 채권중개가 가능하도록 했다.

미국 국채의 경우 최소 투자단위를 업계 최소단위인 1만달러 수준까지 낮춰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였고, 마켓메이킹, 담보대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해 투자자들의 현금 유동성도 높여 나갈 예정이다. 또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을 위해 지난해 추석 연휴기간에 이어 이번 설 연휴(2월 1~6일)에도 해외주식데스크를 운영한다.

장 대표는 "글로벌투자문화 확산을 선도하기 위해 전세계 톱(Top) 금융사들과 협업해 최적의 글로벌 자산배분전략을 제공하고, 이에 기초한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확충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고객들의 투자 만족도를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자산관리(WM)와 기업금융(IB) 부문 간 협업을 강화해 영업시너지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핀테크 기반의 온라인, 모바일 자산관리 서비스를 대폭 강화해 '디지털 자산관리' 시장을 선점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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