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외식업계, 설 앞두고 가격 인상 '봇물'
식품·외식업계, 설 앞두고 가격 인상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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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2월21일부터 햇반 포함 7품목 7~9%···맥도날드·써브웨이도 동참
서울의 한 마트에 진열돼있는 CJ제일제당 '햇반' 제품들. (사진=최유희 기자)
서울의 한 마트에 진열돼있는 CJ제일제당 '햇반' 제품들. (사진=최유희 기자)

[서울파이낸스 최유희 기자] 설 연휴를 앞두고 식품·외식업계에 가격 인상 바람이 불고 있다. 원재료비 등 각종 제반 비용 상승이 가격 인상 이유다. 

31일 식품·외식업계 설명을 종합하면 CJ제일제당과 맥도날드, 샌드위치 브랜드 써브웨이가 2월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하기로 했다. 

CJ제일제당은 햇반과 어묵, 장류 등 7품목 가격을 다음 달 21일부터 인상한다. 햇반은 쌀값 상승을 이유로 평균 9%, 어묵과 맛살은 수산물값 인상으로 각각 평균 7.6%, 6.8% 가격이 오른다. 장류는 고추분·소맥분·밀쌀 등 원재료값 상승으로 평균 7%, 다시다는 멸치·조개·한우 등 원재료값 상승으로 평균 9% 인상된다. 

맥도날드도 다음 달 12일부터 버거 6종과 아침 메뉴 5종 등 23개 메뉴 가격을 평균 2.4%, 200원 안팎으로 올린다고 밝혔다. 지난해 2월 대표 메뉴인 '빅맥'과 '상하이 버거' 가격을 올린 후 1년 만의 인상이다. 올해 인상 대상 품목에는 햄버거, '베이컨 토마토 디럭스', '크리스피 오리엔탈 치킨버거' 등이 포함됐다. 

써브웨이는 다음 달 1일부터 샌드위치를 포함한 21개 제품 가격을 300원 안팎으로 올린다. '클래식 샌드위치', '프레쉬 & 라이트 샌드위치', '프리미엄 샌드위치' 등 18개 샌드위치 제품이 인상 대상이다. 샌드위치 제품 외에 '프레쉬 파티 플래터'와 '베스트 파티 플래터'는 각각 1000원, '더블업 추가 토핑'은 크기에 따라 200·400원씩 인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원가 인상 요인을 자체적으로 흡수하며 감내해 왔지만, 주요 원·부재료와 가공비 등이 지속 상승해 가격을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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