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12주 연속 하락세···강남구 6년4개월 來 최대 폭
서울 아파트값 12주 연속 하락세···강남구 6년4개월 來 최대 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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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사진= 한국감정원)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사진= 한국감정원)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주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급격히 떨어지며 12주째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강남구는 2012년 이후 가장 큰 낙폭을 보이는 등 집값 '추락'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3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월 넷째 주(28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4% 하락하며 지난주(-0.11%)보다 낙폭이 0.03% 커졌다. 서울 모든 지역구에서 하락 내지는 보합을 기록했으며 전 주에 비해 0.35% 급락한 동남권의 추락세가 심상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구는 무려 0.59% 하락했고 △강동구(-0.31%) △서초구(-0.26%) △송파구(-0.17%) 순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강남구 매매가격은 2012년 9월 4주차에 0.41% 하락한 이후 330주 만에 최대 폭으로 떨어졌다.

이외에도 △광진구(-0.15%) △서대문구(-0.13%) △동대문구(-0.11%) △성동구(-0.1%) △노원구(-0.1%) △마포구(-0.1%) △양천구(-0.1%) △동작구(-0.1%) △관악구(-0.06%) △중구(-0.05%) △영등포구(-0.05%) △종로구(-0.04%) △용산구(-0.01%) 등 대부분의 지역구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강북구와 금천구만 보합(0%)을 기록했으며 서울 시내에서 집값이 오른 곳은 한 곳도 없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서울은 대출규제, 보유세(재산세+종합부동산세) 부담, 전세시장 안정 등이 여전히 매매가격 하락을 부추기고 있으며 매수심리와 거래가 위축돼 12주 연속 하락했다"면서 "특히 강남4구는 개포동 구축 위주로 하락했으며 6년 4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보였다"고 말했다.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에는 △경남(-0.25%) △경북(-0.2%) △울산(-0.18%) △강원(-0.16%) △충북(-0.16%) △충남(-0.16%) △서울(-0.14%) △부산(-0.12%) △경기(-0.08%) △제주(-0.08%) △인천(-0.06%) △전북(-0.05%) △세종(-0.04%) △대구(-0.01%) 등 14개 지역에서 하락세를 보였고 △대전(0.01%) △광주(0.03%) △전남(0.06%) 등 3개 지역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한편,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0.1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지난주(-0.09%)보다 하락폭이 확대됐다. 지역별로도 △수도권(-0.15%) △서울(-0.24%) △지방(-0.11%) 모두 하락폭이 확대됐다. 시도별로는 △대전(0.04%) △전남(0.02%) △세종(0.01%)은 상승, △충북(-0.37%) △서울(-0.24%) △경남(-0.22%)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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