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지난달 일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누적수익률이 전월 대비 반 토막 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출시 3개월이 경과된 25개사 일임형 ISA 모델포트폴리오(MP) 204개(증권 15개사 126개·은행 10개사 78개)의 누적수익률은 평균 2.13%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4.35%)과 비교해 2.22%p 급락한 수준이다.
금투협 관계자는 "글로벌 변동성 확대 속 미래에 대한 불확실 등으로 국내 증시가 지속적으로 하락한 데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MP별로 보면 전체 대상(총 204개)의 약 16.2%에 해당하는 33개 MP가 5%를 초과하는 준수한 성과를 기록한 가운데, 약 77%인 157개 MP는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유형별로는 초고위험이 최대 13.44%에 이르는 누적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어 △초저위험(3.49%) △저위험(2.59%) △초고위험(2.44%) △고위험(1.93%) △중위험(1.26%) 등 순으로 수익률을 기록했다.
업권별로는 증권의 누적수익률이 평균 2.74%를 기록, 은행의 1.14%에 비해 약 2배(1.6%p) 이상을 유지했다.
금융사별 누적수익률을 보면 증권사 가운데 NH투자증권이 초고위험 11.8%, 고위험 9.1% 등으로 전체 누적평균 7.8%를 기록, 판매사 가운데 전체 선두에 올랐다. 이어 △DB금융투자(6.3%) △메리츠종금증권(6.2%) △신한금융투자(5.2%) △KB증권(4.6%) 등 순으로 수익률을 기록했다.
은행권에서는 대구은행이 고위험형에서 6.3%, 중위험형에서 4.0%의 수익률을 기록, 전체 누적평균 3.7%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이어 △우리은행(2.9%) △경남은행(2.1%) △부산은행(1.9%) △NH농협은행(1.9%) 등 순으로 집계됐다.
유형별 누적수익률을 보면 초고위험형에서는 현대차증권의 '고수익추구형 A1(선진국형)' MP가 미국 배당주 30%, 선진국 하이일드 30%, 글로벌 펀드 20%, 유럽 투자신탁 20% 등의 자산배분을 통해 출시 이후 수익률 13.44%로 전체 1위를 기록했다.
고위험 형에서도 메리츠종금증권증권의 '성장지향형B' MP가 해외투자형 펀드 70%, 머니마켓펀드(MMF) 30% 등의 투자로 출시 이후 11.26%의 수익을 기록했다.
이외에 중위험형에서는 NH투자증권의 'QV 중립 Active' MP(9.48%), 저위험형에서도 'NH투자증권 'QV 안정추구 Active' MP(6.99%), 초저위험형에서는 키움증권의 '원금지급추구형플러스' MP(5.24%)의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