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전날 車사고 평소 대비 40.1% 증가"
"설 연휴 전날 車사고 평소 대비 40.1%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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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협회·보험개발원, 설 연휴기간 안전운전 유의사항 안내
(표=손해보험협회)
(표=손해보험협회)

[서울파이낸스 서지연 기자] 귀성이 시작되는 설 연휴 전날에는 교통사고가 평상시보다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어린이, 청소년 피해자가 급증해 안전운전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손해보험협회와 보험개발원은 31일 최근 3년 동안의 설 연휴 기간 자동차보험 대인사고 발생현황을 분석하고 이에 따른 안전운전 유의사항을 안내했다.

우선 귀성이 시작되는 설 연휴 전날에는 평상시보다 많은 사고가 발생하고, 설 당일에는 부상자가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귀성 첫날인 설 연휴 전날 일 평균 사고건수는 4031건으로 평상시(2877건)에 비해 40.1% 증가했고, 이후 기간에는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부상자는 연휴기간 중 설 당일에 가장 많은 6755명이 발생했으며, 이는 평소보다 55.8% 가량 높은 수준이다. 설 연휴 전날에도 평상시 일 평균 4337명보다 41.9% 많은 6154명이 부상사고를 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 연휴 기간 중 발생한 사고로 인한 피해자는 평상시보다 17.6% 늘었다. 특히 10세 미만 어린이와 19세 이하 청소년 피해자가 평소보다 각각 76.2%와 92.3%씩 급증했으며, 60세 이상 연령대는 평상보다 감소했다. 이는 설 연휴 동안 대부분의 가정이 주로 어린이·청소년을 동반해 가족 단위로 이동하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설 연휴 기간은 평소와는 다른 시간대의 운행이 늘면서 평상 시 출근시간인 오전 8시경 부상자수는 줄어드는 반면, 오전 10시 이후부터 오후 6시 사이 부상자는 3357명으로 평상 시 같은 시간 대의 2286명보다 46.9%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보협회와 보험개발원은 설 연휴를 맞아 안전한 장거리운행을 위해 출발 전 차량상태를 점검하고, 어린 자녀들의 안전을 위해 뒷좌석을 포함한 전 가족의 안전벨트 착용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중간에 졸음쉼터를 이용하는 등 장시간 운전에 대비해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하며, 명절 연휴 중 음주운전이나 중앙선침범 등 해이해진 안전의식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증가하므로 대형사고 예방을 위해 운전자 스스로 각별히 교통법규를 준수하는 등 경각심을 고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교통사고가 났다면 신속한 사고처리로 2차 사고를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통사고 발생 시 사고처리 방법을 몰라 당황한 운전자로 인해 2차 교통사고나 불필요한 과실비율 분쟁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는 설명이다. 

특히 2차 교통사고는 일반사고에 비해 치사율이 약 6배나 높은 만큼 안전한 사고처리를 위해서는 평소에 교통사고 대응요령을 숙지할 필요성이 있다고 당부했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안전하고 신속한 사고처리를 위해 내비게이션 T맵의 운전습관을 통해 교통사고 대응요령을 안내하고 있다"며 "교통사고 발생 시 활용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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