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중남미 3개국서 '트룩시마' 판매
셀트리온, 중남미 3개국서 '트룩시마'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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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페루·아르헨티나에 현지법인 추가···공공의약품 입찰 경쟁력 강화
셀트리온이 개발한 혈액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 (사진=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이 개발한 혈액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 (사진=셀트리온헬스케어)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셀트리온이 중남미에서 공공 의약품 입찰에 잇따라 성공하며 시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31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해 4분기 에콰도르에서 열린 리툭시맙 성분 의약품 입찰에서 수주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해외 영업·마케팅을 담당하는 계열사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향후 2년간 에콰도르 공공 의약품 시장에 리툭시맙 성분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를 독점 판매하게 됐다. 트룩시마는 혈액암 일종인 비호지킨스림프종과 자가면역 질환인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에 쓰는 바이오시밀러다. 원조 약은 바이오젠의 '리툭산'(성분명 리툭시맙)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해 과테말라, 코스타리카에 이어 에콰도르까지 수주에 성공함으로써 중남미 3개국에서 트룩시마를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현재 중남미 7개국에서 판매허가를 획득했다. 올해는 브라질과 칠레, 페루에서 허가가 예상된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허가 후 국가별 의약품 입찰 경쟁에 참여해 트룩시마의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도 지난해 12월 페루에서 인플릭시맙 성분 입찰에 참여해 수주에 성공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트룩시마, 램시마 판매 확대를 위해 현지 법인 설립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해 12월에 설립이 완료된 칠레를 포함해 현재까지 중남미 4개 국가에서 현지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페루, 아르헨티나에 추가로 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대부분의 중남미 국가에서는 의약품 무상 공급을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건강보험 재정을 절감할 수 있는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선호가 높다"며 추가 법인 설립을 통해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의 성장세가 지속할 수 있도록 마케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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