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대졸 신입사원 58명 선발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대우조선해양은 조선업 불황에 따른 경영악화로 대졸 신입사원 채용이 중단된 지 4년 만에 58명을 선발하고, 최근 입문교육을 진행하며 미래 경쟁력 확보에 본격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회사는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지난 14일부터 3주간 합숙 입문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교육을 마친 신입사원들은 오는 2월 1일부로 부서배치를 받고 본격 실무에 들어갈 예정이다.
앞서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14년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마지막으로 일부 경력사원 충원 외 사실상 신규채용을 진행하지 않았다. 회사는 "조선업 불황으로 인해 4년간 채용을 하지 않았으나 인력 단절에 따른 부조화와 미래 경쟁력에 대한 우려는 결코 지울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지난해 말 대우조선해양은 정부의 일자리 늘리기 정책에 동참하는 동시에 능력 중심의 투명한 채용을 위해 연구개발(R&D)분야를 제외한 전 분야에서 출신학교명을 배제한 블라인드 전형으로 서류심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30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58명의 인재를 선발했고 이 중 30%에 달하는 17명이 여성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지만, 지난 3년간의 구조조정과 자구안 이행으로 빠른 경영정상화를 추진했고 미래를 준비했다"며 "젊고 참신한 인재를 수혈해 회사의 미래와 조선산업 등 국가경제 향상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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