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31일 서울반도체에 대해 1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하고, 목표주가를 2만9000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정원석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은 매출액 3010억원으로 전년대비 6% 늘고, 영업이익은 83% 증가한 360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큰폭으로 상회했다"며 "베트남 공장의 점진적인 가동률 상승으로 4분기부터 80% 이상의 안정적 수준에 올라왔고, 아크리치(Arcrich), 와이캅(Wicop)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비중 확대로 수익성이 전 분기 대비 크게 개선됐기 때문에 호실적을 이룬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1분기가 계절적 최대 비수기지만, 서울반도체는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IT수요는 다소 둔화된 모습이 나타나겠지만 LED 조명과 자동차 조명의 출하가 꾸준히 늘고 있어 실적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며 "또 베트남 공장 가동률이 안정되면서 점진적 수익성 개선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880억원, 340억원으로 전년대비 2%, 96%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올해 자회사인 UV LED를 주력으로 하고 있는 서울바이오시스도 재상장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현재 IT, LED 조명 등에 국한된 사업 구조의 다변화가 가시화될 경우 차별화된 실적 및 주가 배수(Multiple)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