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7년 만에 5조원대 영업익 복귀···주당 1만원 배당
포스코, 7년 만에 5조원대 영업익 복귀···주당 1만원 배당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영업이익 5조5426억원···'일회성 요인' 순이익은 감소
(사진=포스코)
(사진=포스코)

[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포스코가 2011년 이후 7년 만에 영업이익 5조원대에 복귀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은 5조5426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19.9% 늘었고, 매출액도 64조9778억원으로 7.1% 증가했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2017년 60조원대에 재진입한데 이어 지난해에도 60조원대를 달성했다. 

그러나 순이익은 1조8921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36.5% 감소했다. 일회성 평가손실, 유가증권 처분이익 감소, 법인세비용 증가 등의 요인이 컸다고 포스코는 설명했다. 

포스코는 과거 6년간 8000원의 주당배당금을 지급해왔으나 주주환원 정책 강화를 위해 지난해 주당 배당금을 1만원으로 확대키로 이사회 의결했다. 포스코가 주당배당금 1만원을 지급하는 것은 7년 만에 처음이다. 올해도 2018년 수준의 안정적인 현금배당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철강부문 합산 영업이익은 4조5126억원으로 전년대비 9080억원 늘었고, 비철강부문 합산 영업이익도 1조1397억원으로 470억원 증가했다.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 PT 크라카타우 포스코와 인도 자동차강판·냉연 생산법인 포스코 마하라쉬트라가 가동 이후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포스코대우의 무역부문과 포스코건설의 건축부문 호조, 포스코켐텍의 음극재 판매 확대에 힘입어 그룹사 전체의 실적이 고르게 개선됐다. 

재무건전성도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 8544억원의 차입금을 상환하며 전년대비 부채 총액이 감소했다. 다만 신종자본증권 1조1600억원 상환으로 자본 역시 감소함에 따라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67.3%로 전년대비 0.8%p 소폭 증가했으나 2010년 이래 최저 수준이다. 

포스코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중기 경영전략도 공개했다. 철강 부문에서는 프리미엄제품 판매 확대와 보호무역주의 대응 강화를 통해 수익을 높이고, 비철강 부문에서는 무역·건설·에너지 사업군에서 사업방식과 수익모델을 개혁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신성장 부문에서는 포스코켐텍과 포스코ESM 합병을 마무리하고 통합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등 이차전지소재 경쟁력을 확보해 오는 2021년 매출 2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 목표는 66조3000억원으로 조강생산과 제품판매 목표는 각각 3750만t, 3570만t이다. 투자비는 전년보다 3조4000억원 증가한 6조1000억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