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강민 씨엔테크 CTO "항공모함에 대학 지어 인류 이끌 인재 양성"
선강민 씨엔테크 CTO "항공모함에 대학 지어 인류 이끌 인재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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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사이언스챌린지에 '클로렐라 이용한 공기청정기' 출품
"궁극적 목표는 지구와 미래를 생각하는 사회 만드는 것"
선강민 (주)씨엔테크 최고기술경영자(CTO).(사진=본인 제공)
선강민 (주)씨엔테크 최고기술경영자(CTO). (사진=본인 제공)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항공모함 위에 대학을 지어 세계를 누비며 최고의 인재들과 함께 인류를 이끌어나가는 조직을 만들 것입니다."

선강민(24·사진) (주)씨엔테크 최고기술경영자(CTO)의 도전은 현재 진행 중이다. 선 CTO는 (주)씨엔테크에서 개발팀장으로 경영자와 관리자 경험을 쌓으며 앞으로 전혀 색다른 분야를 개척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선 CTO의 궁극적인 꿈은 더 나은 인류의 미래를 만드는 데 있다. 한화 사이언스 챌린지도 미래 노벨상 수상자를 육성한다는 분명한 목표가 있지만 궁국적인 목표는 지구와 인류의 미래를 생각하는 사회를 만드는 데 있다. 이런 점에서 선 CTO는 한화 사이언스 챌린지가 추구하는 인재상이다.

청소년 시절부터 과학에 관심이 많았던 선 CTO는 과학영재들의 최고 경연장인 '한화 사이언스챌린지'에서 '클로렐라를 이용한 녹색 태양 공기청정기 개발' 주제로 동상을 받았다.

선 CTO가 한화 사이언스챌린지에 출품한 작품은 클로렐라를 번성시켜 판넬화 하고, 건물벽에 붙여 광합성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정화하는 시스템이다.

선 CTO는 "한화 사이언스챌린지를 준비하면서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주최한 인간동력항공기 경진대회도 병행하며 준비했었다"며 "이를 계기로 카이스트 항공우주공학과에 진학했고 인간동력항공기 프로젝트도 3년간 계속해서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등학생 때부터 창업을 통해 원하는 바를 실현하고 싶었다. 하지만 항공우주공학 분야로 창업은 많은 자본금이 필요했다"며 "실제로 항공우주 제조기술과 관련한 창업을 진행했지만 많은 시간과 자본이 필요해 실패한 경험이 있다"고 했다.

선 CTO는 실패 경험에 대해 "항공우주분야 특성상 복잡한 체계를 만들어내고 최적화하는 시스템적인 사고를 갈고 닦을 수 있었던 계기였다"면서 "이런 경험이 다른 분야에서 좋은 도구로 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선 CTO는 원하는 꿈을 이루기 위해 안정적인 직업도 마다하며 벤처회사를 택할 정도로 꿈에 대한 열정이 가득했다.

그는 "안정적인 직업으로는 원하는 꿈을 이루기 어려울 것 같았다. 실제로 졸업 후 국방과학연구소에 연구장교로 복무할 기회가 있었지만 지금 회사에서 목표를 성취하기 더 가깝다는 판단을 하고 포기한 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주)씨엔테크는 동산담보 무인 원격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벤처기업이다.

선 CTO는 "취업으로 윗사람이 원하는 것을 해주는 것보단 위험하더라도 창업을 통해 사람들이 원하는 제품을 만들고 더 나아가 제가 원하는 바를 이루는 것이 더 재미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선 CTO도 안정적이지 않은 생활에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그럴 때마다 그는 "굶어 죽기야 하겠어"라는 마음가짐으로 앞을 보며 나간다고 했다.

선 CTO의 목표는 항공모함을 건조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100억원을 모으는 것이 초기 목표다.

그는 "항공모함을 건조 운용하기 위해서 약 10조원 정도의 예산이 필요하다. 이런 예산 확보를 위해 서른 살까지 100억원을 모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사업적인 성공을 거두면서 많은 네트워크를 쌓을 수 있을 것이고, 세계 수준의 교육에 뜻이 있는 많은 사람과 함께 국제 학교 프로젝트를 완수하고 싶다"고 말했다.

선 CTO는 "광학, 천문학, 생태학, 항공우주공학, 사물인터넷 등 지금까지 다양한 분야를 접해왔고 앞으로도 전혀 색다른 분야를 개척해 나갈 예정"이라고 미래를 계획했다.

마지막으로 선 CTO는 미래 과학도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우리 모두 리얼리스트가 되자. 그러나 가슴속에 불가능한 꿈을 가지자'라는 쿠바 혁명가 체 게바라의 말을 인용하며 "막막한 현실 벽에 부딪혀 우울해질 때가 많다. 그럴 때마다 툭툭 털고 일어날 만한 꿈 하나를 가슴속에 가지고 있다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있다고 생각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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