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4.5억달러 후순위 지속가능채권 발행
KB국민은행, 4.5억달러 후순위 지속가능채권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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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이후 첫 외화 후순위채권
KB국민은행 (사진=KB국민은행)
KB국민은행 (사진=KB국민은행)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KB국민은행은 4억5000만달러 규모의 10년만기 후순위 지속가능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발행은 2001년 통합 KB국민은행 출범 이후 처음으로 외화 후순위채권을 발행하는 것이며, 국내 처음으로 지속가능채권 형태로 발행한 외화 후순위채권이다. 발행금리는 미국국채 10년물금리에 1.875%p를 가산한 수준(쿠폰금리 4.5%)이며, 싱가포르 거래소에 상장된다.

최근 미-중 무역전쟁, 브렉시트 등으로 인해 시장 변동성이 확대됐으나 KB국민은행의 영업실적과 무디스(Aa3 안정적)·S&P(A+안정적) 등의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총 110개 기관으로부터 약 17억달러 규모의 주문을 확보했다.  

이번 발행은 씨티그룹(Citigroup), HSBC, 클라우스 바데르(SG) 투자은행(CIB), 스탠다드차타드 은행(Standard Chartered Bank), UBS가 주관사로 참여했으며, KB증권이 보조주관사(Co-Manager)로 역할을 수행했다.

투자자 구성은 지역별로는 아시아 88%, 유럽 12%, 투자기관별로는 자산운용사 73%, 보험사·국부펀드 21%, 은행 5%, PB·기타가 1%를 차지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발행을 통해 자본 확충을 위한 새로운 조달원 확보와 사회적책임투자자(SRI)를 포함한 투자자 다변화에 성공했다"며 "KB국민은행은 이번에 조달된 자금을 작년 9월 제정한 지속가능 금융 관리체계에 해당하는 친환경·사회문제 해결을 목적으로 운용하고 관련 차입금 상환 등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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