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지난해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해 처리된 채권결제대금이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29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018년 증권결제대금 중 채권결제대금 총액은 5122조6000억원(일평균 20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5110조3000억원(일평균 21조원) 대비 0.2% 증가한 수치다.
분기별로 보면 채권결제대금은 1분기에 연중 최소금액(1263조8000억원)을 기록한 뒤 2분기에 증가하고 3분기에 감소했다. 하지만 4분기에 다시 증가세로 전환하며 연중 최대금액(13000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장내 채권시장결제대금은 394조원(일평균 1조6000억원)으로 전년대비 9.7% 증가했고, 채권결제대금 총액의 7.7%를 차지했다.
시장별로 보면 국채전문유통시장이 297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고, 장내당일채권시장(12조8000억원)과 장내Repo(84조1000억원)도 각각 6.7%, 51.8% 늘었다.
장외 채권기관결제대금은 4728조6000억원(일평균 19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0.5% 감소했지만, 채권결제대금 총액의 92.3%를 점했다.
유형별로 보면 채권은 2502조4000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2.7% 감소했고, 양도성예금증서(CD)·기업어음(CP)도 1183조6000억원으로 2.3% 줄었다. 전자단기사채(만기 1년 이내의 전자적 방식으로 등록 발행된 회사채)는 7.9% 증가한 1042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채권결제유형 중 장내 채권시장결제는 거래소 회원(증권회사·은행) 간 채권·대금의 결제를 말한다. 장외 채권기관결제는 장외시장에서의 채권 · CD · CP · 전자단기사채 매매거래에 따른 기관 간의 증권·대금의 결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