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서울주택도시공사(SH)와 공동으로 서초구청 개·보수에 나선다. 영화관, 어린이집, 도서관 등과 함께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임대주택도 들어설 예정이다.
LH는 SH공사와 공동으로 서초구청 공공건축물 리뉴얼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두 공사는 지난해 12월 서초구청 복합개발 사업의 공동 수탁기관으로 선정됐으며 현 청사부지 1만6618㎡에 총 사업비 6000억원을 투입해 지하 6층~지상 39층, 총 연면적 20만㎡ 규모의 대규모 공공청사 복합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새롭게 조성되는 서초구 청사에는 청사시설, 주민편의시설, 상업 및 업무시설과 함께 임대주택도 함께 들어서게 된다.
주민편의시설로는 어린이집(원생 200명), 육아종합지원센터, 도서관 등이 들어설 예정이며 상업 및 업무시설로는 영화관과 오피스텔이 들어서게 된다. 임대주택은 소득 대비 주거비 부담이 큰 청년 및 신혼부부를 주요 대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와 전국의 공공건축물 리뉴얼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LH가 서울시 도시재생 공공 디벨로퍼(부동산 개발자)인 SH공사와 공동으로 사업을 시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여러 사업경험과 노하우 등을 갖춘 두 공사간 협업을 통해 단기간에 효율적인 사업추진이 가능해지고 자금 부담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LH는 1월 예비타당성조사를 시작으로 행정안전부 투자심사,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 등 행정절차를 모두 완료하고 오는 2023년 착공에 들어가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용준 LH 도시건축사업단장은 "노후되고 주민편의시설이 부족한 서초구청을 공공청사 복합시설로 재탄생시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을 견인하는 사업모델로 만들겠다"면서 "국토부와 협력해 전국 공공건축물 리뉴얼사업을 활성화시켜 지역경제 발전 및 국민 삶의 질 향상을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