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사우디 아람코로부터 1.8조원 투자 유치 
현대오일뱅크, 사우디 아람코로부터 1.8조원 투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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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현대오일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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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현대오일뱅크가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Aramco)로부터 최대 1조8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아람코와 자회사인 현대오일뱅크에 대한 상장 전 투자유치(Pre-IPO) 계약서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아람코는 현대오일뱅크 지분을 최대 19.9%까지 인수할 수 있게 된다.

아람코는 현대오일뱅크의 시가총액을 10조원으로 산정해 주당가치 3만6000원 수준에 인수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은 양 사의 이사회 의결을 통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아람코는 세계 원유생산량의 15%를 공급하는 세계 최대 석유회사로, 현대오일뱅크의 고도화율(40.6%)과 수익성 등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이번 투자를 결심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목표로 한 현대오일뱅크 상장이 삼성바이오로직스 사태의 영향으로 지연됐으나 이번 Pre-IPO를 통해 재무 건전성을 제고하게 됐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Pre-IPO 절차가 완료될 때까지 다소 시일이 필요한 만큼 현대오일뱅크 상장은 불가피하게 연기될 것"이라면서 "이번 계약을 통해 조달한 금액은 신사업투자와 재무구조 개선 등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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