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브랜드] 롯데제과 '몽쉘'
[파워브랜드] 롯데제과 '몽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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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크림으로 속 채운 초콜릿 케이크…연매출 500억대 브랜드 성장
롯데제과 몽쉘 생크림케이크 오리지널(왼쪽), 몽쉘 생크림케이크 카카오. (사진=롯데제과)
롯데제과 몽쉘 생크림케이크 오리지널(왼쪽), 몽쉘 생크림케이크 카카오. (사진=롯데제과)

[서울파이낸스 최유희 기자] '속을 보고 고르면? 몽쉘!' 몽쉘은 '생크림으로 채운 속'을 강조하면서 롯데제과가 지난 1991년 첫선을 보인 초콜릿 케이크다. 롯데제과에 따르면, 촉촉한 케이크에 부드러운 생크림과 달콤한 초콜릿이 조화로운 몽쉘은 애초 '몽쉘통통(mon cher tonton)'이란 이름으로 세상에 나왔다. 

몽쉘통통은 프랑스어로 '나의(mon) 사랑하는(cher) 삼촌(tonton)'이란 뜻이다. 나와 가까운 삼촌이 사주는 과자임을 내세운 셈이다. 몽쉘통통이란 이름은 1999년 몽쉘로 바뀌었다.

이름 변경 이유는 두 가지다. 첫째 당시엔 두 글자 이름 과자가 유행했다. 대표적 제품이 '칙촉'과 '제크'다. 둘째는 다이어트에 민감한 여성 소비자들에게 '통통'이란 단어가 거부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었다. 초콜릿 케이크 몽쉘통통을 먹으면, 통통해진다는 느낌을 줄 것 같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런 과정을 거쳐 몽쉘은 매년 500억원 매출을 거두고 있다. 롯데제과 입장에서 효자 브랜드 중 하나로 자리 잡은 셈이다. 이름뿐 아니라 몸집을 절반으로 줄인 제품도 등장했다. 기해년 들어 새로 선보인 '쁘띠 몽쉘 생크림케이크'는 '작다', '귀엽다'란 뜻의 프랑스어 쁘띠(petit)를 이름에 붙인 것처럼 한 입에 먹을 수 있는 크기다. 하지만 물결무늬 문양을 비롯한 모양은 몽쉘과 같다. 브랜드 정통성을 이어가기 위한 노력으로 읽힌다. 

지난해 10월 롯데제과는 몽쉘의 독창성을 살리고 품질을 알리기 위해 디저트 카페인 '몽쉘 생크림 케이크숍'을 열었다. 서울 송파구 롯데백화점 잠실점 지하 1층에 둥지를 튼 몽쉘 생크림 케이크숍에선 제과사(파티셰)가 직접 만든 고급 몽쉘을 맛볼 수 있다. 롯데제과는 "쁘띠 몽쉘 생크림케이크, 몽쉘 생크림 케이크숍 등이 상승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면서 "몽쉘이 디저트 시장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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