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향] 서울 아파트값 0.02%↓…강남권 재건축 급매물 적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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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폭 확대…강남·송파구가 하락세 견인
(자료=KB국민은행)
(자료=KB국민은행)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설 명절을 앞둔 서울 아파트 시장은 거래절벽에 더욱 움츠러들었다. 고가 아파트가 밀집돼 있는 강남구와 송파구를 중심으로 매맷값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KB국민은행의 주간 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전주 -0.01%에서 이번 주 -0.02%로 낙폭이 커졌다.

강북권은 보합(0.0%), 강남권은 0.03% 하락했다. 강남권에선 강남구(-0.17%)와 송파구(-0.08%)의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강남구의 경우 9.13 대책 이전 상승을 주도했던 재건축 단지 중심으로 매맷값이 하락했는데, 대치동 등에선 급매물 출현에도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는 분위기다.

송파구는 간혹 급매물 위주 거래만 이어지는 가운데, 새 아파트로 이주하려는 매도자들의 급매물이 적체되면서 하락세가 장기화되고 있다. 강북권에서는 역세권 단지 중소형 평형이 간간이 거래되고 있는 강북구(0.01%)와 중랑구(0.07%)가 소폭 올랐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세금부담이 늘면서 투자 수요가 크게 위축되고 매수문의가 급감했다"며 "매도·매수 심리 위축으로 거래 단절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수도권 아파트값도 뚜렷한 약세로 돌아섰다. 경기도 의왕(-0.21%)과 안성(-0.16%), 평택(-0.16%) 일대 매매가격이 일제히 떨어졌으며, 인천 서구(-0.03%)도 겨울철 비수기와 명절을 앞두고 있어 매수 움직임이 거의 없다.

한편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0.03% 내렸다. 5개 광역시가 0.04% 하락한 가운데 대전(0.11%)과 광주(0.06%)는 상승, 대구는 보합, 울산(-0.41%)과 부산(-0.05%)은 내림세를 면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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