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어닝서프라이즈', 지난해 영업이익 7150억 '512%↑'
삼성SDI '어닝서프라이즈', 지난해 영업이익 7150억 '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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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이후 '역대급' 실적···전부문 고른 성장
올해 리튬이온전지 수요 확대로 수익성 호전
(표=삼성SDI)
(표=삼성SDI)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삼성SDI가 전지사업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지난 2004년 이후 '역대급' 성적을 냈다. 역대 연간 실적은 2004년 연간 매출 9조3218억, 영업이익 7755억원이었다.

삼성SDI는 지난해 연간으로 매출 9조1583억원, 영업이익 7150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44.3%증가했고 영업이익은 무려 511.6%증가했다.

4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 2조4786억원, 영업이익 248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8%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33.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3.0%, 전년 동기 대비 109.7% 증가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전지사업 매출은 1조8793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2%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42.6% 증가했다. 전기차용 신규재품 판매 증가로 중대형전지 판매가 증가했고 원형전지와 전동공구 시장 확대와 폴리머전지의 신규 스마트폰 진입으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전자재료사업부문 매출은 5972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0.2%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했다. 반도체 소재와 디스플레이 소재의 공급 다변화로 매출이 증가했다.

삼성SDI는 올해 리튬이온전지 시장의 수요 확대를 발판으로 수익성 중심의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자동차 전지시장은 중국 및 유럽 시장의 고성장을 바탕으로 약 79기가와트시(GWh) 규모로 지난해 대비 58%,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은 17GWh 규모로 전년 대비 40% 이상 성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소형전지 시장 역시 전년 대비 17% 성장한 연간 94억 셀 규모로 확대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자재료사업부문은 정보통신(IT)산업 전반의 수요 둔화를 예상했지만 반도체 소재와 디스플레이 소재의 신규 제품을 확대해 실적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SDI 관계자는 "배터리 시장 성장세를 발판으로 차별화된 제품 확대와 원가절감 등을 통해 수익성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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