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현대건설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84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8%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건설은 2018년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영업이익은 8400억원으로 집계돼 2017년 9861억원보다 14.8% 감소한 수치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매출액은 16조7309억원으로 2017년 기록했던 16조8871억원보다 0.9% 감소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한 반면 당기순이익은 2017년 3716억원에서 지난해 44.1% 늘어난 535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평가이익 등 영업외 수지개선으로 당기순이익이 전년 말보다 개선됐으며, 영업이익률은 5%대로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 수주는 싱가포르 투아스 남부매립 공사, 우즈벡 나보이 복합화력 발전소 공사 등 해외사업과 세종 6-4 공동주택 개발사업, 대치쌍용 2차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 등 국내 주택사업 수주 등을 통해 19조339억원을 기록했다.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으로 유동비율은 전년 말보다 10.9% 개선된 194.4%, 부채비율은 117.7%를 기록했다. 미청구공사 금액도 꾸준히 감소해 시장 신뢰에 부합하고 있다. 지난해 말 2조8964억원이던 미청구공사 금액은 2167억원이 줄어든 2조6797억원(매출액의 약 16%)을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올해 수주를 지난해보다 26.6% 증가한 24조1000억원을 목표하고 있으며 중동 및 아시아 지역에서 수주를 확대하고 가스·복합화력·해양항만·송변전 등 경쟁력 우위 공종에 집중할 계획이다. 아울러 신시장·신사업에 대한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수주를 확대할 방침이다.
매출은 쿠웨이트 알주르 LNG 터미널 공사,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등 해외 대형 공사가 본격화되고 국내 주택 매출이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난해보다 1.6% 증가한 17조원을 목표하고 있다. 영업이익 또한 매출성장과 해외부문 수익성 개선을 통해 지난해보다 19% 증가한 1조원을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