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간담회] 윤석헌, 저축은행 연체율 상승에 "건전성 관리" 강조
[CEO간담회] 윤석헌, 저축은행 연체율 상승에 "건전성 관리"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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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당금 충분히 적립해야"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사진=연합뉴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윤미혜 기자] 윤석헌 금감원장이 저축은행 CEO들과 만난 자리에서 올해 건전성관리와 취약차주 보호를 강조했다. 

25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 16층에서 진행된 저축은행 CEO간담회에는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을 비롯해 중소서민금융부문 담당 부원장, 저축은행중앙회 회장·전무이사, 저축은행 대표이사 등 14명이 참석했다.

이날 윤 원장은 저축은행들의 △건선성관리 △포용적금융실천 △혁신성장 지원 등 세가지를 강조했다. 우선 최근 저축은행의 가계대출 연체율이 2016년말 5.5%에서 2017년말 4.5%에서 2018년 9월말 4.7%로 오르는 등 상승하고 있어 부실채권 관리와 충당금 적립 등 선제적으로 건전성을 관리하고 건전성 규제 강화에도 충분히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요구했다. 가계신용대출 연체율도 2015년 말 10.1%, 2016년 말 8.4%, 2017년말 6.1%에서 2018년 9월말 6.5%로 올랐다. 지난해부터 다시 연체율이 상승하는 흐름이다.

특히, 이 과정에서 급격하게 자금을 회수하거나 자금 공급을 줄여 서민과 중소기업이 곤란을 겪지 않도록 경영진의 각별한 관심을 당부했다.

또한 금융회사의 사회적 책무로서 포용적 금융 확산을 위해 지역밀착형 금융이 본업인 저축은행의 주도적인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해 1월 발표한 '취약·연체차주 지원방안'을 충실히 이행하고, 취약차주들에 대한 실질적 지원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윤 원장은 "선제적인 건전성 관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자체적으로 스트레스테스트를 실시하는 동시에 정상화가 어려운 부실채권을 조속히 정리하고 충당금을 충분히 적립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우리경제의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금리 상승, 부동산 경기 둔화 등 잠재적 위험요인들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며 "이들 요인들이 현실화될 경우 저축은행의 주요 고객층인 서민과 중소기업의 상환능력이 저하되고, 더 나아가 저축은행의 중소서민금융회사로서의 역할 또한 제약받을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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