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텐센트·넷이즈 게임에 신규 판호 발급···'기대감' vs '신중론'
中, 텐센트·넷이즈 게임에 신규 판호 발급···'기대감' vs '신중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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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보다 빠르게 진행···외자판호 재개 가능성 있어"
"2분기 기대···한국 게임 포함여부, 임박해야 확인 가능"
넷마블게임즈 '리니지2 레볼루션'(왼쪽)과 펄어비스 '검은사막 온라인' (사진=픽사베이, 넷마블게임즈, 펄어비스)
넷마블게임즈 '리니지2 레볼루션'(왼쪽)과 펄어비스 '검은사막 온라인' (사진=픽사베이, 넷마블게임즈, 펄어비스)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중국이 지난 22일 3차 판호를 발급한 지 이틀 만에 자국의 대형 게임사인 텐센트와 넷이즈가 포함된 4차 판호를 발급했다. 텐센트와 넷이즈의 판호 발급은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올해 판호 발급 속도가 빨리질 수 있다는 기대감과 함께 아직 국내 게임 판호 발급은 신중하게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이 함께 나오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의 미디어 정책을 총괄하는 부처인 신문출판광전총국은 홈페이지를 통해 65종의 게임의 판호를 허용했다.

이날 판호를 새로 얻은 65종의 게임 중에는 중국의 대형 게임사인 텐센트와 넷이즈가 개발한 모바일 게임 총 3종(텐센트 2종, 넷이즈 1종)도 포함됐다.

판호는 중국 지역에서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당국으로부터 받는 허가 번호로, 판호를 얻지 못하면 실질적으로 신작 출시가 불가능하다.

중국 정부가 지난해 3월 돌연 온라인 게임 판호 발급 업무를 중단하면서 중국 안팎의 게임 업체들이 큰 타격을 받았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12월 29일 게임 판호 발급을 재개한 이후 모두 세 차례에 결처 200여개의 게임의 판호를 내줬지만, 대부분 중·소형사의 게임들이었고 텐센트와 넷이즈의 게임은 없었다.

그러나 이번 4차 판호 발급에서 대형사인 텐센트와 넷이즈의 게임에 대한 판호가 발급됐다는 사실이다.

업계에서는 이를 통해 중국 내 대형 퍼블리셔에 대한 규제가 조금씩 풀려지고 있으며, 내자 판호뿐만 아니라 국외 게임의 외자판호가 재게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판호 발급에는 텐센트와 넷이즈가 개발한 모바일게임 3종이 포함됐고, 판호 발급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외자판호 발급에 대한 기대감 또한 확대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섣부른 기대감을 가지기 보다는 조금 더 신중하게 지켜보자는 의견도 나온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에 발급받은 텐센트 게임은 교육욕 소프트웨어에 가깝고 수많은 대형 게임이 풀리지 않았다는 점에서 판호의 완전 재개까지는 1~2개월 더 소요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외국 업체에게 발급하는 외자 판호는 2분기 중에 풀릴 것으로 기대가 되나 한국 게임의 포함여부는 임박해야 확인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 게임 업계에서는 넷마블, 펄어비스, 웹젠, 위메이드 등 많은 업체들이 판호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넷마블 '리니지2: 레볼루션'(퍼블리셔: 텐센트), 펄어비스 '검은사막' PC 온라인 버전(퍼블리셔: 스네일게임즈)과 '이브온라인(퍼블리셔: 넷이즈), 웹젠 '뮤' 지적재산권(IP) 기반 HTML5게임 3종, 모바일게임 1종, 위메이드 '미르' ‬IP 기반 HTML5·모바일게임 15종 등이 판호 발급 대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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