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평오 코트라 사장 "2년 연속 6천억달러 달성...수출지원 총력"
권평오 코트라 사장 "2년 연속 6천억달러 달성...수출지원 총력"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출총력체계 구축 등 역량 집중
권평오 코트라 사장이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2019 세계시장 진출전략 설명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권평오 코트라 사장이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2019 세계시장 진출전략 설명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권평오 코트라(KOTRA) 사장이 "올해 대외 여건이 3%대 수출 증가도 쉽지 않다고 보고 수출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권 사장은 24일 서울 광화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글로벌 교역 여건과 일부 주력 수출품목 불안 요인을 고려하면 결코 녹록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코트라는 올해 수출을 지난해보다 3.8% 증가한 6282억달러로 전망했다. 수출액은 지난 2017년 5737억달러, 2018년 652억달러로 증가해왔지만, 수출 증가율은 2017년 15.8%, 2018년 5.5%로 둔화하는 모습이다.

정부(3.1%), 한국무역협회(3.0%), 산업연구원(3.7%) 등도 보호무역주의 강화,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세계 경기 회복세 둔화 등으로 올해 수출이 작년만큼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코트라는 신남방과 신북방 등 신흥시장에서 안정적 경제성장과 경제협력 활성화에 따른 양호한 수출 증가세를 전망했다. 그러나 미국과 중국, 일본, 유럽 등 선진·주력 시장에서는 보호무역주의와 경기 하방 위험에 따른 수출 증가율 하락을 예상했다.

지난해 수출 효자 품목이었던 반도체와 석유화학, 석유제품은 제품 가격 하락이 우려되며, 부진했던 선박, 무선통신기기, 가전 등의 수출 회복도 불확실하다고 코트라는 전망했다.

이런 불안 요인에 대응하기 위해 코트라는 수출총력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우선 해외무역관이 위치한 주재국 수출을 작년보다 10% 늘리는 '수출 10% 더하기' 사업을 추진한다.

코트라는 현재 85개국에 보유한 무역관에서 수출 활성화 사업을 적극 개발하고, 이들 사업이 올해 실제 수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외 마케팅 지원예산의 60% 이상을 상반기에 집행한다.

또 무역분쟁에 휩싸인 미국, 중국 수출 의존도를 줄이고 수출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기업의 중동, 중남미, 아프리카, 신남방, 신북방 진출을 지원한다.

권 사장은 "2년 연속 수출 6000억달러 달성을 위해 글로벌 시장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시장 상황과 여건에 맞는 시의적절한 시장 맞춤형 대응 전략을 수립,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