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證, 지난해 순익 506억원…'사상 최대'
현대차證, 지난해 순익 506억원…'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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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 순영업수익 1000억 돌파 '최고치'… PI·리테일 등 전 사업부문 호조
현대차증권 전경(사진=현대차증권)
현대차증권 전경(사진=현대차증권)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현대차증권이 지난해 전 사업부문의 호조에 힘입어 500억원을 웃도는 순이익을 시현, 3년 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현대차증권은 24일 연결 기준 지난해 순이익이 506억원으로 전년(502억원) 대비 0.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지난 2015년(503억원) 이후 3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 증가한 681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차증권은 전통 강점인 투자은행(IB) 부문의 선전은 물론, 자기자본투자(PI) 등 수익구조 다변화에 공들인 것이 '깜짝 실적'에 주효했다고 자평했다. 

지난해 현대차증권의 실적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호실적은 단연 IB 부문이 견인했다. 

그간 노하우를 쌓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뿐만 아니라 도시바메모리 비전환우선주 인수금융, 아부다비 대학교 투자, 본느 코스닥 이전상장 등 다양한 딜을 주관하며 수익구조 다변화는 물론 수익도 크게 증가했다. 

이에 IB부문에서 1015억원의 순영업수익을 내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리스크로 우려됐던 우발채무액을 줄이면서 발생한 수익 감소분을 금융 주선 및 양질의 IB 딜 강화의 체질개선으로 상쇄했다는 설명이다.

실제, 2016년 3분기 이후 자기자본 대비 우발채무 비율을 100% 이하로 줄였다. 2016년 말 기준 97.71%(7362억원)에서 이듬해 말 76.7%(6069억원), 지난해 말 75.2%(6,343억원)로 우발채무 비중을 현저히 줄이며 부동산 PF 확대를 둘러싼 우려를 잠재웠다. 

PI부문은 주식, 채권 등 전통적 자산뿐만 아니라 국내외 부동산을 포함한 대체투자 분야에서 보폭을 넓혀가며 현대차증권 실적 호조에 힘을 보탰다.  

이용배 현대차투자증권 사장
이용배 현대차투자증권 사장

리테일 부문 또한 전반기 시장 호황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위탁매매와 자산관리부문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내며 2017년에 이어 2년 연속 연간 흑자 달성에 성공하면서 실적 호조에 일조했다.

지난해 어닝 서프라이즈를 시현한 현대차증권은 올해 '수익원 다각화 및 정도경영을 통한 성장 기조 정착'을 경영방침으로 삼고 향후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 불안정성 및 금리 인상에 따른 금융시장 위축 등 영업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주식, 채권 등 해외금융상품 서비스 개발과 IB연계 신상품 개발 등 신규 사업 영역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존의 핵심 역량 사업인 IB와 더불어 퇴직연금 사업 강화 및 리스크관리 강화를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집중하는 한 해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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